바른전자 김태섭 회장,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11-26 15:47
업데이트 2018-11-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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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 유치’ 정보 흘려 200억 챙긴 듯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태섭 바른전자 회장. 2018.11.26  연합뉴스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태섭 바른전자 회장. 2018.11.26
연합뉴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반도체기업 바른전자의 김태섭 회장이 허위 정보로 주가를 조작하고 2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바른전자는 26일 김 회장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공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중국 투자를 유치했다는 허위 정보를 고의로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전자는 지난 2016년 5월 중국 장쑤성 내 종속회사인 ‘바른전자강소유한공사’가 반도체 제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공사 대금 등 56억원을 전환사채 형태로 투자받기로 했다고 공시했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바른전자 주가는 13%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3년 6개월에 걸쳐 이모 전 금융감독원 부국장에게 매달 현금을 상납하는 등 총 2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바른전자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사물인터넷(IoT)에 쓰이는 반도체 등을 생산해 미국 등으로 수출하는 곳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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