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7년 만에 홍역 환자 8명…확산 ‘비상’

경기북부 7년 만에 홍역 환자 8명…확산 ‘비상’

입력 2013-10-02 00:00
수정 201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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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에 7년 만에 어린이 홍역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북부청은 지난 8∼9월 어린이 홍역 환자 8명이 신고됐다고 1일 밝혔다. 의정부 6명, 포천 2명이다.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등을 유발하며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게 발생한다.

경기북부지역에서는 2006년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홍역 퇴치를 선언한 뒤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에 발견된 홍역 바이러스는 ‘B3 유전자형’이며 지난 4월 경남지역에서 유행한 것과 같은 종류라고 도북부청은 설명했다.

경남지역의 경우 6개월간 83명에게 발병했으며 지난달 23일 홍역 종결이 발표됐다.

이에 따라 도북부청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진료기관의 호흡기 감염관리 점검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가족, 동료, 병원 등 홍역환자와 밀접 접촉자의 증상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도북부청의 한 관계자는 “홍역이 의심되면 보건소에 신속하게 신고하고 격리치료를 해야 한다”며 “생후 12∼15개월 때 1차, 4∼6세 때 2차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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