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초경 이후 빠를수록 좋아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초경 이후 빠를수록 좋아요

입력 2012-10-15 00:00
업데이트 2012-10-15 00: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언제 접종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최근 들어 사회 전반에 걸쳐 개방적인 성문화가 조성되면서 자연스레 갖게 되는 의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답은 초경 이후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청소년들은 보통 12∼16세에 초경을 경험하는데 이때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할 가장 좋은 기회다. 초경 자체가 여성이 백신을 수용할 만큼 신체적으로 성숙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초경이란 여성이 겪는 첫 생리를 말한다.

의료계가 2007년에 발표한 관련 권고안에도 자궁경부암 백신은 9세부터 26세까지 접종할 수 있으며 최적 접종 연령은 15∼17세라고 정하고 있다. 여기에서 제시한 ‘15∼17세’ 기준 역시 초경 이후 빠른 시기라는 의미로, ‘접종은 초경 이후 빠를수록 좋다.’는 의료계의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김승철(부인종양센터장) 이대여성암병원 교수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나이가 어릴수록, 또 성 경험이 없을 때 효과가 가장 좋다.”면서 “성 경험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20대에 접종하는 것도 늦은 감이 있으므로 초경을 전후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생리 기간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면 건강에 해롭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지만 이때 접종하면 오히려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면서 “이 백신은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접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근육주사를 통해 투여하며 6개월에 걸쳐 총 3회 접종하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2-10-15 25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