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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700㎞ 날아온 ‘섬촉새’ 이동 경로 첫 확인

일본에서 700㎞ 날아온 ‘섬촉새’ 이동 경로 첫 확인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4-28 13:48
업데이트 2020-04-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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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매물도 등 남해안 섬 지역에서 월동하거나 통과하는 새로 알려진 ‘섬촉새’의 이동 경로가 첫 확인됐다.
올해 3월 3일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 소매물도에서 포획된 섬촉새는 일본에서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올해 3월 3일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 소매물도에서 포획된 섬촉새는 일본에서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28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올해 3월 3일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 소매물도에서 포획된 가락지(인식표)가 부착된 섬촉새는 일본에서 700㎞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지 정보를 확인한 결과 일본 야마시나조류연구소가 지난해 10월 24일 일본 후쿠이현 나카이케미 습지에서 방사한 개체로 최종 확인됐다.

촉새의 아종인 섬촉새는 일본과 사할린, 쿠릴열도 등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섬촉새는 일본에서 태어나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2005년부터 철새 이동경로를 밝히기 위해 철새 가락지부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54종, 8만 8764개체의 조류에 일련번호가 기록된 가락지를 부착했다. 이를 통해 이동경로가 확인된 새는 21종, 34개체로 우리나라와 일본 간 이동 개체가 10종, 19개체로 56%를 차지했다.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전남 신안 흑산도로 날아온 ‘되새’가 478㎞를 이동해 가장 짧았고 호주 브룸만에서 날아온 ‘붉은어깨도요’는 이동거리가 직선거리로 5839㎞에 달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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