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단속 미웠나, 아니면 찍혔나… 밤새 무인단속카메라 도난

과속 단속 미웠나, 아니면 찍혔나… 밤새 무인단속카메라 도난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10-19 10:15
업데이트 2023-10-19 10: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제주자치경찰단이 지난 12일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우남육교 인근에 설치한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가 사라져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제주자치경찰단이 지난 12일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우남육교 인근에 설치한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가 사라져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정말 경찰의 과속 단속이 미워서였을까, 아니면 과속 단속에 딱 걸려서 그랬던 걸까.

제주 중산간 도로에 설치된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가 사라지는 황당한 도난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우남육교 동쪽 600m에 설치한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 1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지난 13일 경찰에 접수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12일 오후 7시 38분쯤 무인 부스 내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튿날 오전 회수하러 갔으나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무인부스 뒤 철문이 어떤 도구로 인해 훼손된 상태였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부스 뒤에 있는 철판 소재 문을 강제로 뜯겨 훼손된 상태였다”며 “해당 도로는 주·야간 모두 시속 80㎞로 최고 속도가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과속 단속에 불만을 품은 이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