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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천 100㎜ ‘물폭탄’…폭우로 물에 잠긴 시가지

[영상] 인천 100㎜ ‘물폭탄’…폭우로 물에 잠긴 시가지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8-08 16:19
업데이트 2022-08-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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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강원도 등 중부지방 피해 집중

인천, 도로·시장 등 침수되고 열차 운행 지연
인천시, 비상근무체계…“추가 호우 대비해야”
물에 잠긴 인천 시가지. 시민 제공. 서울신문 DB
물에 잠긴 인천 시가지. 시민 제공. 서울신문 DB
인천에 8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시장이 침수되고 경인국철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총 85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는 이날 낮 12시 30분쯤부터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경인국철 1호선 주안역∼도화역 선로 인근도 침수돼 한때 열차 운행이 한동안 지연됐다.
8일 호우특보가 발효된 인천시 부평구 한 도로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2022.8.8 연합뉴스
8일 호우특보가 발효된 인천시 부평구 한 도로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2022.8.8 연합뉴스
비슷한 시각 인천시 부평구 부평경찰서 앞과 미추홀구 제물포역·주안역 인근 등 도로 곳곳이 빗물에 잠겼다. 심지어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물에 잠겨 시민들이 차를 직접 밀기도 했다.

앞서 오전 미추홀구 도화동 제일시장에도 흙탕물이 들어차 가게 영업에 차질이 빚어졌고, 중구 중산동에서는 일부 주택과 도로가 빗물에 잠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오후 1시 17분쯤에는 부평구 부평동의 한 건물 지하 태권도 도장에 빗물이 차올라 수업을 받던 원생 등 12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남동구 구월동 인천경찰청 앞 도로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졌고,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재개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도 토사가 빗물에 섞여 도로로 흘러나왔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83건은 배수 지원을 요청한 신고이며 나머지는 안전 조치 신고”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인천 내륙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시내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인천 내륙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시내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 강우량은 강우량은 오후 3시 50분 현재 인천 98.5㎜, 부평구 83㎜, 중구 인천공항 73.7㎜, 영종도 65.5㎜, 옹진군 장봉도 57.5㎜ 등이다. 인천시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10개 군·구와 인력 746명을 투입해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는 모레(10일) 자정까지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중에만 총 100㎜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이니 호우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 외에도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에 곳곳에서 침수와 고립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부지방 강수량은 연천 171㎜, 포천 139.5㎜, 철원 137.5㎜, 가평 112.5㎜, 양주 106㎜, 인천 87.9㎜, 화천 78.5㎜, 부천 77.5㎜, 파주 77.4㎜, 동두천 76.4㎜ 등이다. 이날 비는 주로 오전 10시~오후 1시에 집중됐다.
정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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