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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회에서 15명 또 무더기 확진…“소모임 갖고 대부분 마스크 안 써”

인천 교회에서 15명 또 무더기 확진…“소모임 갖고 대부분 마스크 안 써”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0-08-20 16:07
업데이트 2020-08-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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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발동”

인천 교회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15명의 확진자들은 방역당국의 거듭된 당부에도 불구하고 소모임에서 장시간 접촉하면서도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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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재 열매맺는교회 2020.8.20 인천 뉴스1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재 열매맺는교회 2020.8.20 인천 뉴스1
인천시 남동구는 논현동 ‘열매맺는교회’에서 30대 A씨 등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B(24·여·인천 453번 환자)씨와 지난 16일 교회 소모임에서 장시간 접촉했다. 이들은 본 예배가 끝난 뒤 별도의 소모임 자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모임에는 A씨와 B씨를 포함해 이 교회 신도 17명이 참석했으며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 참가자 17명 중 나머지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 중에는 서울 소재 고등학교 교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절반에 가까운 8명은 ‘무증상’이다. B씨는 지난 18일 인후통 증상을 보였으며 전날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거주지 일대를 방역하고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5일 부터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지난 1주간 하루평균 10명 내외 확진자가 발생하자, 인천시내 모든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만을 허용하고, 그 이외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낸 긴급 담화문에서 “마스크 착용은 감염방지의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쉬운 방법”이라면서 “이 시간 이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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