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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밧줄 포승 대신 벨트 포승 도입 추진

경찰, 밧줄 포승 대신 벨트 포승 도입 추진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0-08-14 10:54
업데이트 2020-08-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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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박시 밧줄보다 안전하고 편리
시범운영 후 내년에 확대 도입

경찰이 시범 도입한 벨트 포승. 눈에 띄지 않은 검정색 등 벨트로 버클을 채우는 방식이라 피의자 인권 보호에 도움이 되고 사용이 간편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2020.8.14  경찰청 제공
경찰이 시범 도입한 벨트 포승. 눈에 띄지 않은 검정색 등 벨트로 버클을 채우는 방식이라 피의자 인권 보호에 도움이 되고 사용이 간편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2020.8.14
경찰청 제공
경찰이 피의자를 묶을 때 밧줄 대신 벨트 형식의 포승을 도입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밧줄보다 피의자를 간편하게 결박할 수 있고 고통을 줄여주는 인권친화적인 벨트 포승을 오는 20일부터 한 달간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유치인을 검찰에 송치하거나 법원에 데려갈 때, 병원 진료 등을 받는 등 유치장 외부로 호송할 때 수갑과 포승을 함께 사용한다.

그동안은 끝으로 된 밧줄을 포승에 사용했다면 벨트 포승은 줄보다 단면적이 넓은 벨트를 쓰는 방식이다. 신체에 닿는 면적이 넓어서 피의자가 다치는 걸 막을 수 있다.
밧줄로 매듭을 묶어 결박하는 기존의 밧줄 포승. 2020.8.14  경찰청 제공
밧줄로 매듭을 묶어 결박하는 기존의 밧줄 포승. 2020.8.14
경찰청 제공
또 매듭을 지어 결박하는 대신 버클을 채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고 벨트 색상을 검정, 회색, 연갈색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눈에 잘 띄는 흰색 밧줄보다 피의자 인권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일부터 피의자 포승 장비 개선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 외부 전문가로부터 안전성 검사를 완료하고 지난 5월 경찰위원회 의결을 거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안전성 검사 결과를 제출했다.

경찰은 한 달간 광역 유치장 83곳에서 유치장별로 3~4개, 총 295개의 벨트 포승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보완해 내년부터 벨트 포승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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