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군의원에게 맞아” 경찰 고소…군의원 “때린 적 없다”

“박덕흠 의원, 군의원에게 맞아” 경찰 고소…군의원 “때린 적 없다”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17-10-29 15:48
수정 2017-10-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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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 행사장에서 발생한 국회의원과 군의원간의 다툼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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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의원 측이 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제공한 부어 있는 박 의원의 얼굴.
박덕흠 의원 측이 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제공한 부어 있는 박 의원의 얼굴.
국회의원 측이 맞았다고 주장하자 해당 군의원은 항의만 했을뿐 때린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29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하루 전날 오후에 열린 영동군 학산면민 체육대회에서 한국당 박덕흠(64)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더불어민주당 박계용(61) 영동군의원에게 얼굴을 폭행당했다. 당시 박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면서 객석 쪽으로 다가서는 과정에서 박 군의원이 갑자기 다가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박 의원의 정서영 비서관은 “박 군의원이 뒤에서 달려와 박 의원의 오른쪽 광대뼈 쪽을 한 차례 가격했다”며 “박 군의원이 주먹을 더 휘둘렀지만 박 의원이 이를 막았고, 이 장면을 목격한 보좌진들이 박 군의원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의 얼굴이 부은 상태며, 전치2주의 상해진단서를 발급받았다”며 “경찰에 박 군의원을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박 군의원은 지난해 8월 포도축제행사장에서도 의자를 발로 차 박 의원을 맞혔다”며 “사법당국은 ‘묻지만 테러’인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박 군의원은 “폭행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팔아서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감옥에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노래를 부를수 있냐’며 따졌을 뿐 멱살도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잠깐 시비가 있은 후 박 의원이 노래를 한곡 더 부르고 군민들과 인사까지 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며 “맞은 사람이 어떻게 노래를 계속 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군의원은 “경찰수사가 시작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거듭 결백을 호소했다.

두 사람의 불화는 지난해 7월 이뤄진 영동군의회 의장 선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의원은 후반기 군의회 의장 선거에서 낙선하자 박 의원의 방해 때문이라며 한국당을 탈당 한 뒤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와 관련, 박 군의원은 “제가 후반기 의장을 하는 것으로 약속이 돼 있었는데, 박 의원이 신의를 저버렸다”며 “박 의원은 영동군의회를 자신의 주식회사 쯤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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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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