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삼성동 주민 이기적…세금이라 생각하고 참아주면 덧나나”

박사모 “삼성동 주민 이기적…세금이라 생각하고 참아주면 덧나나”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3-15 16:15
업데이트 2017-03-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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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을 막자!
진입을 막자! 14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한 언론사 취재차량이 들어서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를 막기 위해 바닥에 드러누워 “나를 밟고 지나가라”라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3.14.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인근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자 한 박사모 회원이 ‘세금이라고 생각하고 참으라’고 말한 글이 15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박사모 회원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정말 삼성동 주민들이 이기적이다”라며 “지금 우리가 우리 좋자고 이러는 것인가. 그 조금 시끄러운 건 세금이다 생각하고 참아주면 어디가 덧나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애국세 조금 더 낸다 생각하면 된다. 가까이 사니까 더 격려하고 응원해주진 못할망정 항의를 하느냐. 내가 거기 살면 우리 집 마음껏 사용하게 하고 커피나 차를 대접하겠다”면서 “정말 서울 사람들 야박한 거 다시 한 번 느낀다”고 지적했다.

다른 박사모 카페 회원들도 이에 호응했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응원은 못해줄망정 민원을 넣는다니 솔직히 좌파들이 아닐까 의심스럽다”, “세상이 참으로 안타깝게 변해가고 있다”, “가장 무서운 국민은 무관심한 국민, 침묵하는 국민이다. 보이는대로 생각하고 절대 움직이지 않는 국민, 저들 역시 그런 국민일 것”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네 주민들이 착하다”면서 “바로 근처가 초등학교인데 어른이 아이만도 못하다”고 지적했다.

삼성동 주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도저히 시끄러워서 살 수가 없다”며 “우리 딸은 학교가기도 무섭다고 말해 아내가 등교시키고 있다. 나가서 시끄럽다고 하자 ‘이사가시라’며 무데뽀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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