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어떤 먹잇감 먼저 물어뜯을까”

명태균 “어떤 먹잇감 먼저 물어뜯을까”

백서연 기자
백서연 기자
입력 2025-04-13 23:58
수정 2025-04-1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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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공천 개입 폭로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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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씨. 연합뉴스
명태균씨.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어뜯어야 열광하고 환호할까”라며 폭로전을 예고했다.

명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콜로세움 경기장 철창에 145일 갇혀 있던 굶주린 사자가 철창문이 열려 경기장 한복판에 뛰어나와 서 있다”고 적었다.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9일 법원의 보석 허가로 석방된 만큼 본격적으로 자신과 연루된 이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명씨는 “저 멀리 들리는 군중들의 함성 소리, 나를 내려다보는 짜르(절대군주)의 모습”이라며 “내 앞에 놓인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 내가 처한 처지가 그런 게 아닐까”라고 했다. 이어 “그 누구도 나에게 거짓을 강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명씨는 경남 창원에서 여론조사 업체를 운영하며 보수 진영 정치인들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고, 실제 이들 사이에 오간 통화 녹취와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가 공개되기도 했다. 명씨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으나 홍 전 시장과 오 시장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2월 17일 명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이송받은 후 김건희 여사 사건과 오 시장 사건을 두 갈래로 진행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곧 피의자 신분인 김 여사를 검찰청사로 소환해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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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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