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10배 이상 차이”…1인 가구, 어디에 돈쓰나 봤더니

“교육비, 10배 이상 차이”…1인 가구, 어디에 돈쓰나 봤더니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9-26 17:50
수정 2023-09-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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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통계플러스 2023 가을호’
소비액 2인이상 가구의 절반 수준
집세·수도전기세·식료품에만 47만원
교육비, 2인 이상 가구와 ‘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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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가의 풍경(위 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신문DB
대치동 학원가의 풍경(위 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신문DB
1인 가구의 10명 중 4명이 월세살이를 하고, 집밥보다는 배달음식을 주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식료품과 보건의 지출이 증가했고, 연령이 낮을수록 외식과 문화생활에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1000만가구에 육박한 국내 1인가구가 한달 평균 소비하는 금액이 155만원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 ‘통계프리즘’에 따르면 작년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155만 1000원으로 2인 이상 가구의 49.3% 수준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는 음식·숙박(27만 6000원), 주거·수도·광열(27만 3000원), 식료품·비주류음료(19만 6000만원) 순으로 지출했다.

가장 적게 지출한 항목은 교육(2만 7000만원)이었다. 월세나 수도세, 전기세, 식료품 등 먹고 사는데 들어가는 돈만 46만 9000원으로 한달 소비 금액의 30.2%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인 가구는 자가비율이 낮아 실제 주거비 지출이 많고, 배달음식 등 외식을 자주 이용해 이같은 지출 특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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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방촌에서 두 마리의 강아지와 지내는 한 어르신의 모습. 연합뉴스
한 쪽방촌에서 두 마리의 강아지와 지내는 한 어르신의 모습. 연합뉴스
“10배 이상 차이”…교육부분 소비 차이 커자녀 유무에 따라 투입액이 크게 달라지는 교육 부문에서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의 소비 격차가 컸다.

1인 가구는 2만 7000원 지출에 그친 한편 2인 이상 가구는 28만 6000원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남성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165만원)은 여성(146.6만원)보다 18만4000원 많았다. 남성은 음식·숙박, 교통 지출이 많은 반면, 여성은 식료품·비주류음료, 보건 지출이 많았다.

39세 이하에서 가장 많이 지출한 항목은 음식·숙박(39만 8000원)이었으며, 다음으로 주거·수도·광열(29만원), 교통(21만 1000원), 오락·문화(16만 5000원)의 순이었다.

60세 이상에서는 식료품·비주류음료(25만 4000원) 지출액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주거·수도·광열(24만원), 보건(16만 6000원), 음식·숙박(12만 3000원)의 순이었다.

식료품·비주류음료와 음식·숙박의 식사비는 서로 대체적인 역할을 한다.

연령이 낮을수록 식사비 지출액이 증가했지만 육류, 과일 및 과일 가공품, 채소 및 채소 가공품 등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지출액은 감소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집밥보다 편리하고, 식사 준비 시간이 필요 없는 외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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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한편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80년 4.8%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율은 2020년에 31.7%까지 올랐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에서 청년층과 노인층은 70% 이상을 차지한다. 가구주의 나이는 39세 이하가 37.0%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그다음 60세 이상이 33.7%로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평균연령은 49.8세로 2인 이상 가구의 가구주 평균 연령(53.5세)보다 3.7세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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