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겨냥 ‘살해 협박·테러 예고’ 메일… 경찰, 日 계정 추적

이재명 겨냥 ‘살해 협박·테러 예고’ 메일… 경찰, 日 계정 추적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3-08-09 02:32
수정 2023-08-0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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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살해 안 하면 폭탄 폭파”
경찰, 국회 폭발물 탐지·순찰 강화
李 “공개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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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후 경기 광명시자영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취약차주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8.8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후 경기 광명시자영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취약차주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8.8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살해·폭발물 테러 예고 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 대표에 대한 살해 협박과 폭발물 테러 예고 메일을 보낸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라. 8월 9일 오후 3시 34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 여러 명에게 발송됐다.

일본 계정으로 발송된 이메일에서 글 작성자는 자신을 “야쿠오 법률사무소의 야마오카 유우아키”라고 밝히면서 전화, 팩스 번호도 기재했다. 또 “폭탄의 설치 범위는 서울 시내 도서관 334m”라고 적었지만 도서관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영어로 “중요:서울 여러 곳, 특히 지하철에 폭탄을 설치했으니 잘 수색해야 한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이제 그만 끝내자” 등과 같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장도 이메일에 담겨 있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 46분쯤 이러한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뒤 ‘코드0’ 지령을 내리고, 국회에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폭발물 탐지 작업을 벌였다.

국회사무처는 국회 경내에서 이 대표를 경호하고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엑스레이 검색과 순찰 근무 등 경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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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에서 “경찰청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일본인의 테러 협박 내용이 접수됐다”며 “회관에서 근무하던 이 대표는 국회 방호처의 경내 경호를 받으며 퇴근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예정된 공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2023-08-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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