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지하철 타고 싶다” 전장연의 몸부림…1박2일 시위

“장애인도 지하철 타고 싶다” 전장연의 몸부림…1박2일 시위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1-02 21:58
수정 2023-01-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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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13일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서울교통공사, 퇴거 요구 후 탑승 저지
경찰, 기동대 11개 부대 투입
소방, 긴급출동 신고 5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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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기자회견 중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해 바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전장연 회원들은 서울교통공사 측의 시위 중단과 퇴거 요구에 의해 지하철 탑승에 실패했다. 2023.1.2 홍윤기 기자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기자회견 중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해 바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전장연 회원들은 서울교통공사 측의 시위 중단과 퇴거 요구에 의해 지하철 탑승에 실패했다. 2023.1.2 홍윤기 기자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려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승차를 저지하는 서울교통공사 측과 대치하고 있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9시 13분쯤 삼각지역 상행선 승강장에서 첫 탑승 시도를 저지당한 이후 11시간 넘게 열차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전장연에서는 휠체어를 탄 활동가 70명을 포함해 최대 190여명이 역사 내에 모였다.

한복을 입은 박경석 대표와 전장연 회원들은 오전 8시 10분쯤 역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 조정안을 수용해 5분 이내로 안전하게 지하철을 타는 선전전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서울시도 조정안을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오전 9시 13분쯤 회견을 마친 후에는 1-1 승강장에서 5분이 표시된 시계를 들고 열차에 탑승하려 했다.

공사 측은 박 대표가 기자회견을 할 당시부터 1분 간격으로 발언을 끊어가며 시위 중단과 퇴거를 요구하는 안내방송을 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교통공사 첫 본격 저지, 경찰 기동대 투입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는 가운데 경찰이 배치돼 있다. 2023.1.2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는 가운데 경찰이 배치돼 있다. 2023.1.2
연합뉴스
박 대표를 비롯한 전장연 회원들이 탑승을 시도하자 스크린도어 앞에 있던 공사 직원이 직접 탑승을 저지했다. 공사 측이 본격적인 승차 저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전장연 회원들은 4-4 승강장으로 이동하면서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장애인도 지하철에 타고 싶다”면서 휠체어에 탄 채 탑승을 시도했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는 이들을 방패 등으로 막아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삼각지역에 기동대 8개 부대를 투입한 데 이어 오후에는 기동대 11개 부대 등을 투입했다.

오후 3시 2분에는 시민 안전을 이유로 당고개행 지하철 4호선 1대가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퇴근길 삼각지역 아수라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5분이 표시된 시계를 들고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9일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과 이 단체 박경석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강제조정하며 전장연이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을 초과해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도록 했다. 2023.1.2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5분이 표시된 시계를 들고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9일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과 이 단체 박경석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강제조정하며 전장연이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을 초과해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도록 했다. 2023.1.2
연합뉴스
오후 6시부터 퇴근길이 시작되면서 지하철에서 내리려는 시민들과 전장연 활동가, 경찰 등이 뒤엉켜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은 전동차가 도착할 때마다 시위가 벌어지는 승강장에서 하차하려는 시민들에게 다른 칸으로 이동해 내리라고 안내했다.

물리적 충돌이 심해지면서 전장연 활동가를 막아서던 경찰관 1명이 다리를 다쳤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용산소방서에는 삼각지역과 관련해 총 5건의 구급출동 신고가 접수됐다. 4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됐고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바다장애인자립센터 관계자는 “센터 소속 비장애인 활동가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교통공사는 철도안전법을 근거로 전장연 탑승을 거부하고 있다.

삼각지역장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수십 차례 “역 시설 등에서 고성방가 등 소란을 피우는 행위,광고물 배포 행위, 연설 행위 등은 철도안전법에 금지돼 있다”고 밝혔다.

철도안전법 50조는 이러한 행위를 한 자를 퇴거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전장연, 1박 2일 시위 예고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2023.1.2  연합뉴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2023.1.2
연합뉴스
전장연은 지난달 20일 지하철 시위를 중단한 지 13일 만인 이날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하면서 지하철 시위에 나섰다.

전장연은 3일 오전까지 역사 내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지하철 탑승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통상 지하철 역사가 오전 1시쯤 문을 닫는 만큼 교통공사는 밤새 역사 내에 머무는 전장연 측의 ‘유숙’ 행위에 어떻게 조치할지 고민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은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과 이 단체 박경석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공사는 2024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전장연은 열차 운행 시위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강제 조정했다.

그러면서 전장연이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을 초과해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도록 했다.

전장연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 법원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오 시장은 같은 날 한 방송에서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씩이나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2일부터 무관용”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공사는 전장연을 상대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추가로 제기하기로 했다.

장태용 서울시의원, 한산초 ‘청소년 의회아카데미’ 참석… “우리 동네를 바꾸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장태용 의원(국민의힘, 강동6)은 지난 18일 서울시의회에서 개최된 ‘한산초 2026년 찾아오는 청소년 의회아카데미’에 참석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 시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학생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한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 42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약 1시간 30분에 걸쳐 다채로운 의정 체험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 모여 임시 의원 선서를 진행하고 모의 본회의를 개최했으며, 현직 시의원과 대화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학생들은 사전에 스스로 작성한 11건의 조례안을 안건으로 삼아 모의의회를 주도했다. 조례안에 대한 제안설명과 5분 자유발언을 이어간 참가자들은 전자표결 시스템을 이용해 직접 찬반 투표에 참여하는 등 실제 지방의회의 의사결정과 동일한 과정을 경험했다. 학생들이 이날 발의한 조례안에는 ▲청소년 흡연 예방 및 금연 지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단거리 자동차 이용 제한 ▲청소년 심야 귀가 안전 ▲학교 악성 민원 차단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교통약자의 동등한 이동을 위한 장애인 저상버스 확충 ▲자전거·킥보드 주차 공간 지정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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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로 출근길 지연을 초래한 전장연 회원 2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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