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붉은악마’ 된다… “브라질전은 밤샘 응원”

모두가 ‘붉은악마’ 된다… “브라질전은 밤샘 응원”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2-12-04 20:40
수정 2022-12-0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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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전 이후 응원 열기 고조
내일 광화문 최대 2만명 집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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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보던 시민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보던 시민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카타르월드컵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쓰며 12년 만에 원정 16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응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브라질과 맞붙는 16강전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여서 출근 부담이 만만찮지만 시민들은 밤잠을 포기한 채 ‘12번째 선수’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직장인 민혜윤(30)씨는 4일 동생과 함께 브라질전 단체 관람을 예매했다. 6일 오전 3시 30분까지 영화관에 입장해 6시쯤 경기가 끝나면 바로 출근하는 일정이지만 다른 관람객들과 함께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씨는 “지난 경기까지 집에서 지켜봤는데 솔직히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포르투갈전에서 대역전극을 이룬 선수들을 보고 이번에는 더 적극적으로 응원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로 우리나라가 비극적인 분위기에 빠져 있었는데 오랜만에 온 국민이 서로 싸우지 않고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제섭(26)씨는 브라질전이 열리는 6일 학교 친구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아 거리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박씨는 “2002년 태극전사 옷을 입고 아파트 이웃 어른들과 함께 함성을 질렀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그때의 흥분을 되살리고 싶다”며 “그간 약체라고 평가받았던 우리나라가 축구 강국인 포르투갈을 이긴 것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만 있다면 브라질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에 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에 감동을 받은 국민들도 많았다. 대학원생 이모(30)씨는 “포르투갈전에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다가 결국 후반 추가 시간에 역전골을 넣은 선수들의 열정을 보고 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정신을 되새겼다”면서 “강팀이라고 항상 승리하지 않고, 약팀이라고 항상 패배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처럼 저도 끝까지 대표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16강 진출에 대비해 오는 10일까지 신청한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여부를 5일 통보할 예정이다. 6일 광화문광장에는 약 1만 5000~2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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