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강원도 청사, 2027년까지 춘천 캠프페이지로 이전 확정

노후 강원도 청사, 2027년까지 춘천 캠프페이지로 이전 확정

조한종 기자
입력 2022-01-04 15:17
수정 2022-01-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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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낡은 강원도 청사가 2027년 6월까지 춘천 캠프페이지로 이전이 확정됐다. 강원도 제공
현재의 낡은 강원도 청사가 2027년 6월까지 춘천 캠프페이지로 이전이 확정됐다. 강원도 제공
낡고 노후된 현재의 강원도청 청사를 춘천 옛 미군 부대(캠프 페이지) 부지로 옮기는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강원도는 도청사 신축 부지로 춘천시 내 도유지와 국공유지를 검토한 결과 캠프 페이지 부지를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캠프 페이지 부지는 현 청사 부지에 신축하는 것에 비해 700억원의 매몰 비용을 절감하고, 2027년 동서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 등이 고려됐다.

도청사는 행정 절차 등에 필요한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조기 준공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 문화재 발굴 조사, 부지 교환 등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25년 1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신축에 들어가는 비용은 3089억원으로 추산했다. 필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강원도의회에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건립 기금은 올해 5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5년간 600억원씩 조성할 방침이다.

신규 도청사 면적은 11만㎡로 이가운데 사무공간은 6만㎡, 주차 공간은 5만㎡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신축을 위해 캠프 페이지 내 해당 부지를 자연녹지에서 2종 일반주거지로 용도 변경하고, 현 청사 부지를 춘천시와 교환하는 방안도 진행된다.

현재의 봉의산 청사 부지는 시민 여론 등을 수렴해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립한 지 65년이 지난 현 청사는 노후해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되자 지난해부터 신축하기로 하고 후보지를 물색해왔다.

하지만 공론화 절차와 적절성을 둘러싼 이견도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지역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춘천시 외에 강원도내 다른 시군에서는 도청 신축 이전 계획이 논의될 때마다 ‘도청은 도민 전체의 공공시설’이라는 점을 내세워 각 지역 정치권, 경제계 등을 중심으로 춘천 외 지역 이전 요구가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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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도청사 신축은 노화한 현 청사의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시군으로의 이전이 목적은 아니다.”며 “새 청사가 강원도의 분단 시대를 마감하고 통일 시대라는 미래 가치를 담는 새 그릇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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