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집단감염으로 시의회 예산심사 무기한 연기

서울시청 집단감염으로 시의회 예산심사 무기한 연기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1-12-10 15:08
수정 2021-12-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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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보건소 “방역 위해 회의 적절치 않다” 통보
류훈 행정2부시장 확진으로 일정 재조정 불가피
김호평 예결위원장 “코로나 빌미로 심사 맥 끊어”

지난 9일 서울 서강대역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지난 9일 서울 서강대역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시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서울시의회 예산안 심사가 무기한 연기됐다.

1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구 보건소는 예산안 심사가 열리는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을 점검한 결과, 방역 관리를 위해 회의를 여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서울시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재개 예정이었던 예결특위의 예산안 심사를 취소하고,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예결특위는 지난 6∼8일 서울시를 상대로 예산안 종합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6일 회의장에 배석했던 서울시 간부가 확진되자 7일부터 심사를 중단했다.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10일 종합질의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전날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의 추가 확진으로 일정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류 부시장은 지난 6일 예결위 회의에 참석했으며, 기존 확진자와도 밀접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접촉자로 분류된 지난 7일부터는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라 류 부시장의 접촉자는 많지 않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예결특위 위원 33명 전원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예결특위는 회의가 속개되는 대로 이틀간 질의·답변을 통해 예산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심사가 지연되면서 예정대로 16일 본회의에서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본회의가 22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법정시한(12월 16일)은 넘기더라도 최대한 회기 내에 처리한다는 게 시의회 측 입장이다.

김호평 위원장은 “코로나19를 빌미로 예산심사의 맥을 끊은, 부정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나 의회는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연기된 기간 동안 예산안을 철저히 재검토해 질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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