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4강 주역 ‘이영표’···도의회에서 질타 당한 이유는

2002 월드컵 4강 주역 ‘이영표’···도의회에서 질타 당한 이유는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1-08 15:02
수정 2021-11-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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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출석
도의회 냉정하고 철저한 후속대책 마련 주문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강원도의회 제공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강원도의회 제공
강등 위기로 감독이 경질되고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고소된 선수 문제로 곤경에 처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 대한 강원도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8일 문화관광체육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강원FC의 성적 부진과 비리 사건, 성폭행 사건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에게 철저한 대책을 촉구했다.

김병석(원주4) 도의원은 이날 이 대표에게 “프로구단은 기본적으로 성적이 안 되면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올해 초 대표 취임 이후 비리와 폭행, 성폭행 사건까지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수술을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주대하(속초1) 도의원도 “‘강등이냐, 유지냐’라는 중요한 갈림길에서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문제는 이 대표가 안이하게 구단을 운영해 성적이 부진한 것 아니냐”고 따진 뒤 “성폭력 관련 선수 징계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 대표는 “성폭행이 사실로 밝혀지면 규정상 영구 제명된다”며 “성폭력 사건이 알려졌을 때 해당 선수의 숙소 퇴출은 물론 경기 출전 배제 등 선제 조치했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권순성(원주6) 도의원은 “감독 경질의 문제점은 없는지,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는 분이 있나”라고 물은 뒤 “올해 유독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포항 전에서 4대 0으로 무력하게 패했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고 충격파가 필요했다”며 “감독 경질 과정에서 규정상 문제는 없었고, 자발적 사임 의사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가 흘러 나와 해임을 발표했다”고 답변했다.

최종희(비례) 도의원은 “코치진을 포함해 100여 명이 넘는 구단인데 성폭력 관련 교육을 받지 않는가”라며 재발 방지대책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폭행, 비리, 성폭력 사건 등 경기에서 지는 것보다 힘든 일들이 강원FC에서 나왔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다만 각각의 사건을 대처하는 자세는 올바르게 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 1부 리그에 남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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