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또 SH사장 김헌동 내정… 시의회와 충돌 불가피

吳, 또 SH사장 김헌동 내정… 시의회와 충돌 불가피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1-10-12 17:46
수정 2021-10-1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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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인선 강행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金, 2차 공모 때 이미 한 차례 면접 탈락
與 소속 시의원들 “코드 인사다” 비판
새달 청문회 전망… 일각 ‘보이콧’ 검토
吳, 시의회 동의 없이도 임명 강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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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6개월째 공석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내정했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저격수’로 불리는 김 전 본부장의 내정으로 야당인 오 시장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가 일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김 전 본부장을 SH 사장 후보자로 낙점했다. 오 시장 취임 후 진행된 SH 사장 공모는 이번이 세 번째다.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사장 후보자로 내정됐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다주택 논란 등이 불거져 자진 사퇴했다. 김 전 본부장은 이후 진행된 두 번째 공모에 지원했다가 SH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후 서울시는 SH 임추위가 올린 사장 후보자 두 명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린 뒤 공모 절차를 다시 진행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대한 시그널(신호)을 보낸다는 차원에서 오 시장이 김 전 본부장을 임명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오 시장은 김 전 본부장의 SH 사장 내정뿐 아니라 부동산정책, 시민·사회단체 보조금 축소 등 시의회와 충돌을 무릅쓰고 자신의 정책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의회와 인사청문회 일정을 조율한 후 청문회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시가 인사청문회 개최 요청서를 보내면 시의회는 10일 안에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 서울시 측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달 안으로 인사청문회가 열리길 바라고 있지만, 시의회는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제303회 정례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헌동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김 전 본부장 내정을 ‘코드인사’라며 비판하고 있다. 시의회 일각에서는 인사청문회 ‘보이콧’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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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관계자는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철저한 검증을 통해 자격 여부를 따지자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다만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오 시장은 SH 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
2021-10-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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