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강한 ‘찬투’… 주말 제주·남부지방 할퀸다

느리지만 강한 ‘찬투’… 주말 제주·남부지방 할퀸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1-09-13 21:08
수정 2021-09-14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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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직접 영향 제주엔 최대 500㎜
보행 속도보다 느려 막대한 피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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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이미 비상
제주는 이미 비상 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13일 서귀포 법환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태풍이 16~18일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이날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서귀포 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인 제14호 태풍 ‘찬투’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 남해안을 휩쓸고 지나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찬투는 17일 오전 9시 제주 북서쪽 인근 해상으로 접근해 18일 오전 9시 독도 동남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13일 예상했다. 중심기압 960h㎩(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9m, 강풍 반경 280㎞의 강도 ‘강’ 상태 태풍 찬투는 13일 밤 중국 상하이 남동쪽 해상으로 접근해 16일 오후 상하이 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사흘 동안 ‘강한 태풍’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 기간에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 느린 시속 1~6㎞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는 15일까지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총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300㎜(많은 곳 500㎜ 이상), 전남 남해안 120㎜, 전남권·경남 남해안 20~80㎜, 경남권·전북 남부·경북권 남부 10~40㎜다.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가는 16일 밤부터 17일에도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021-09-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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