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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오늘 밤 남해안 상륙… 최대 400㎜ ‘물폭탄’

태풍 ‘오마이스’ 오늘 밤 남해안 상륙… 최대 400㎜ ‘물폭탄’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1-08-22 22:38
업데이트 2021-08-2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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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시간당 50~70㎜ 폭우 전망
경보 ‘주의’ 격상… 중대본 비상 1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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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항은 ‘태풍 전야’
서귀포항은 ‘태풍 전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 중인 22일 오후 태풍의 길목인 제주도의 서귀포항에 많은 어선이 정박해 있다. 오마이스는 23일 오전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으로 진입한 뒤 같은 날 저녁 여수 남서쪽 해상을 거쳐 밤사이 남해안 부근에 상륙하고, 24일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포항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귀포 연합뉴스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밤 남해안 부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남부 지역엔 최대 400㎜의 폭우도 쏟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은 오마이스가 22일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을 향해 이동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오마이스는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까지 올라온 후 밤사이 남해안 근처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스는 24일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된 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관측이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제주와 남부 지역엔 최대 순간 풍속 시속 100㎞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남해상에 최대 5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에 시간당 50~70㎜가량의 비도 내릴 전망이다. 특히 남부 지역에는 최대 400㎜의 많은 비가 예상돼 산사태, 침수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태풍의 예상 진로와 영향 범위, 중점 대처 사항을 논의했다. 참석 기관들은 산사태 취약 지역과 지하차도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댐, 저수지, 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을 점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의 태풍 피해가 없도록 예방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21-08-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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