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노들섬 사업 전면 재검토

서울시,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노들섬 사업 전면 재검토

심현희 기자
입력 2021-08-20 09:29
수정 2021-08-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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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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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조성한 한강 노들섬 사업을 재검토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과거 재임 시절 노들섬에 대규모 오페라하우스를 조성하려다 무산된 전력이 이번 감사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이달 내로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조성 과정과 운영 실태 등의 적정성을 살펴보는 감사에 들어간다. 시는 노들섬 운영 위탁업체에도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이번 감사는 시정 업무를 내부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평가담당관실에서 노들섬 사업에 일부 문제가 있음을 포착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고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들섬 오페라하우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2004년 추진되기 시작했으며, 뒤를 이은 오 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역점을 둔 사업이다. 1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를 포함해 다양한 전시·공연을 할 수 있는 ‘한강예술섬’ 사업이었다.

하지만 수천억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되고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의회 동의를 받지 못하고 6년 넘게 표류하다가 2011년 오 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전면 중단됐다. 노들섬에 대규모 오페라하우스를 조성하려다 무산된 오 시장의 전력이 이번 감사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후 박 전 시장은 ‘노들섬 포럼’을 꾸려 활용 방안을 논의했고 설계 공모 등을 거쳐 노들섬을 대중음악 공연장과 서점, 음식문화공간, 패션스튜디오, 식물공방, 자연생태숲 등을 품은 현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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