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화분 만들기·꽃이 보이는 라디오… 코로나19 시대의 식목월 기념법

반려화분 만들기·꽃이 보이는 라디오… 코로나19 시대의 식목월 기념법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1-04-03 09:00
수정 2021-04-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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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가 아름다운 얼굴을 내보이는 온화한 날씨이지만 봄을 온전히 즐기는 게 조심스러운 요즘이다. 서울의 자치구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꽃길 주변을 통제하는 대신 온라인 축제를 열고 있다. 봄꽃과도 거리두기가 필요한 지금, 집에서 안전하게 식목월을 즐기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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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보라매공원 등 시내 5개 공원에서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공원을 체험할 수 있는 ‘스스로 공원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보라매공원 등 시내 5개 공원에서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공원을 체험할 수 있는 ‘스스로 공원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도 4월의 싱그러운 공원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 ‘스스로 공원탐방’을 진행한다. 보라매공원, 남산공원 등 서울 시내 5개 공원의 10개 코스를 나홀로 걸으며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원의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찍거나 생태 퀴즈를 풀고 동영상으로 숲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공원을 탐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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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직영 돌봄교실에서 한 아이가 직접 꾸민 화분에 씨앗을 심고 있다. 중구 제공
서울 중구 직영 돌봄교실에서 한 아이가 직접 꾸민 화분에 씨앗을 심고 있다.
중구 제공
중구는 식목일을 맞아 초등 돌봄교실 아동 780명과 함께 ‘반려화분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아이들이 각자 자신만의 화분을 만들고 교실에서 직접 가꾸며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구는 미니 해바라기, 봉선화 등 씨앗 6종과 화분, 배양토로 구성된 반려식물 키트 800개를 돌봄센터 14곳에 전달했다. 화분은 친환경 방수 종이로 제작돼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며 직접 꾸밀 수도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에서 봄꽃 축제를 여는 자치구도 있다.

영등포구는 오는 12일까지 여의서로(국회의사당 뒤편) 꽃길을 통제하는 대신 온라인 축제를 진행한다. ‘모두의 봄’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대표 페이지(blossom.or.kr)에서 축제와 관련한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오는 4일 오후 3시에는 가수 권진아·샘김, 이지애 아나운서가 함께하는 개막 공연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된다. 시인 오은, 문학평론가 허희, 가수 자전거 탄 풍경이 함께하는 북콘서트와 영등포구 청소년챔버오케스트라의 무관중 공연 영상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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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는 벚꽃이 핀 석촌호수의 모습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벚꽃이 보이는 라디오’를 방송한다. 사진은 방송이 진행되는 스튜디오의 모습.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는 벚꽃이 핀 석촌호수의 모습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벚꽃이 보이는 라디오’를 방송한다. 사진은 방송이 진행되는 스튜디오의 모습.
송파구 제공
송파구는 석촌호수를 통제하는 대신 오는 11일까지 매일 오후 2~5시에 유튜브 채널 ‘송파TV’로 ‘벚꽃이 보이는 라디오’를 방송한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사연을 소개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석촌호수에서 대신 전해 봄’ 코너를 비롯해 송파구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3시에 만나요 벚꽃 콘서트’, 지역의 식당을 찾아 대표 음식을 소개하는 ‘벚꽃식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송파TV를 통해 본방송을 시청하는 도중 댓글을 남긴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동대문구도 지역의 대표 봄꽃 명소인 장안 벚꽃길을 담은 영상을 동대문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더불어 비대면 이벤트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찍은 장안 벚꽃길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한다.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동대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받아 사진과 함께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재단의 심사를 거쳐 총 60명을 선정하고 추후 장안 벚꽃길 야외 갤러리에서 사진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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