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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미얀마에 연대와 지지”…도심 곳곳서 집회 열려

“피로 물든 미얀마에 연대와 지지”…도심 곳곳서 집회 열려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3-27 13:59
업데이트 2021-03-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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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한 시민이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며 세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3.27 연합뉴스
27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한 시민이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며 세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3.27 연합뉴스
‘미얀마군의 날’을 맞아 비 내리는 주말에도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고 시민들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한 집회가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시민단체들과 재한 미얀마인 모임의 연대기구인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와 중구 향린교회에서 추모 예불과 예배를 진행했다.

이들은 앞서 한성대입구역·홍익대 정문·미얀마대사관 등 서울 9개 장소에 모여 묵념했다. 이어 무력 진압에 희생된 미얀마 시민의 영정을 앞세우고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한 채 추도회 장소로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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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시민들이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며 세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3.27 연합뉴스
27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시민들이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며 세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3.27 연합뉴스
미얀마에서는 이날이 군부 최대의 기념일인 만큼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상태다. 양측의 대치가 격화되면서 다시 군경과의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군부의 학살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자행되고 있고 공식적으로 집계된 희생자만 300명이 넘었다”며 “총칼에 맨몸으로 맞선 시민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정한 민주주의의 봄을 미얀마 민중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우리가 연대의 손을 굳게 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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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시민들이 미얀마 민주화 시위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헌화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숨진 사람에게 붉은 색 꽃을 바치는 풍습이 있다. 2021.3.27 연합뉴스
27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시민들이 미얀마 민주화 시위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헌화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숨진 사람에게 붉은 색 꽃을 바치는 풍습이 있다. 2021.3.27 연합뉴스
이날 추모 행사는 인천과 광주, 대구, 충남 아산 등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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