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직원 휴대전화 포렌식 일부 ‘난항’…특수본 “직원 곧 소환”(종합)

LH직원 휴대전화 포렌식 일부 ‘난항’…특수본 “직원 곧 소환”(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3-16 11:14
수정 2021-03-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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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 광명 LH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1. 3. 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9일 경기 광명 LH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1. 3. 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일부 기기 분석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앞선 압수수색에서 LH 직원 등의 휴대전화 18대를 확보해 1차로 경기남부청에서 포렌식 수사를 했고, 일부 기종(7대)은 기술적인 이유로 그에 맞는 포렌식 프로그램을 갖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의뢰해 포렌식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경기남부청은 LH 본사 및 경기지역 과천의왕 사업본부, 인천지역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3기 신도시 시행 예정지의 토지를 미리 매입한 혐의를 받는 13명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LH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에 나섰다.

이들의 휴대전화에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에 대한 내부 정보 공유 여부와 외부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증거가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일부 기기의 경우 경기남부청이 보유한 프로그램으로는 분석이 어려워 이를 국수본에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수본은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의 휴대전화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수사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 바 있다.

일부 언론은 압수된 휴대전화 상당수에서 통화와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메시지 기록 등이 삭제됐다고 보도했지만,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 정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휴대전화 통화 내용과 카카오톡·문자 메시지를 철저히 분석하면 LH 직원들이 비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다는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특수본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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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오전 경남 진주 LH 본사, LH 과천의왕사업본부, LH 광명시흥사업본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시 LH 과천의왕사업본부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관계자가 차량에 압수품을 싣고 있다. 2021.3.9  연합뉴스
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오전 경남 진주 LH 본사, LH 과천의왕사업본부, LH 광명시흥사업본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시 LH 과천의왕사업본부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관계자가 차량에 압수품을 싣고 있다. 2021.3.9
연합뉴스
특수본은 분석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LH 직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 합동조사단은 국토교통부와 LH 직원 1만 4000여명을 전수 조사해 지난 11일 투기 의심 사례로 확인된 LH 직원 20명을 특수본에 수사 의뢰했다.

이 중 16명은 경기남부청, 2명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 1명은 경기북부청, 1명은 전북청의 내사·수사를 받고 있다.

투기 의혹으로 특수본의 내사·수사를 받는 대상은 지난 12일 공개된 16건·100여명에서 나흘이 지난 이날 현재 더 늘어났다고 특수본은 전했다.

특수본은 전날 업무를 개시한 신고센터를 통해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제보 90건을 접수했다. 신고 내용은 LH 직원과 중앙·지방정부 공무원, 시·도의원 등의 투기 의혹으로, 대상과 내용이 다양하다고 특수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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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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