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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백신 가짜뉴스 엄정 대응…신속히 삭제·차단할 것”(종합)

정부 “코로나 백신 가짜뉴스 엄정 대응…신속히 삭제·차단할 것”(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1-24 17:24
업데이트 2021-01-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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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방통위 허위·조작 정보 대응 계획 보고 대책회의

“‘유전자 변형’ ‘신체 조정’ 가짜뉴스 위험성”
“가짜뉴스 판단시 게시물 신속 삭제·차단”
6개 부처 합동 ‘홍보·가짜뉴스 대응협의회’
방대본, 오는 28일 백신 접종계획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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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던 중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2021. 1. 2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던 중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2021. 1. 2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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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중대본 브리핑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브리핑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에 대해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24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앞두고 ‘유전자 변형’, ‘신체 조종’과 같은 가짜뉴스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짜뉴스로 판단되는 게시물에 대해 심의를 벌여 삭제하거나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 6개 부처가 공동 참여하는 ‘홍보 및 가짜뉴스 대응협의회’를 발족해 가짜뉴스를 신속하게 잡아낼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4일 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허위·조작 정보 대응 현황 및 계획을 보고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 뒤 관계부처 합동으로 엄중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중대본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가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과 관련한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할 우려가 커짐에 따라 가짜뉴스 대응을 더욱 엄중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관련 브리핑에서 “다음 달 말부터 백신 예방 접종을 앞두고 유전자가 변형된다는 괴담이나 신체를 조종하기 위한 음모론 등 백신 접종과 관련된 가짜뉴스가 늘어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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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AFP 연합뉴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AFP 연합뉴스
“이르면 2월부터 백신 접종,
차질없는 접종 위해 가짜뉴스 적극 대응”

정부는 현재 범정부 대응 체계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상황 및 백신 등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심의를 거쳐 신속히 삭제·차단 조처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이르면 2월부터 백신 도입 및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차질 없는 예방접종을 위해 허위·가짜 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일단 백신과 관련한 가짜 뉴스가 확인되면 질병관리청 등 각 전문기관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방심위는 긴급심의를 거쳐 가짜뉴스를 신속히 삭제하거나 차단 조처할 계획이다.

또 질병청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내에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홍보 및 가짜뉴스 대응협의회’를 두고 가짜 뉴스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실관계 확인, 심의 등 신속한 조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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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8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두 번째다. 사진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된 모더나사의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8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두 번째다. 사진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된 모더나사의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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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28일 접종 시행계획 공식 발표

아스트라제네카 등 5600만명분 확보
노바백스와 2000만명분 추가계약 완료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확정해 오는 28일 공식 발표한다.

추진단은 당일 오후 방대본 정례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추진 현황을 설명하면서 접종 대상 및 시기, 방법 등도 구체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및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 개별 제약사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총 5600만명분을 확보했다.

또 노바백스와는 2000만명분을 추가로 들여오기 위한 계약을 거의 완료한 상태다.

이 가운데 코백스의 초도 물량 5만명분이 다음달 초 가장 먼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코백스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외에 제약사별 백신 도입 시점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2∼3월부터, 얀센·모더나는 2분기, 노바백스는 5월, 화이자는 3분기부터 각각 들어올 예정이다.

이처럼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만큼 이번 예방접종 계획에는 백신을 먼저 맞게 될 우선 접종 대상자와 규모, 대상별 접종 시기 등에 대한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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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전국적으로 100만8천25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요양원인 크라운 하이츠 센터 직원이 22일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 2020.12.24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전국적으로 100만8천25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요양원인 크라운 하이츠 센터 직원이 22일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 2020.12.24 로이터 연합뉴스
우선접종 대상자는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

우선 접종 대상자로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 등이 거론된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우선 접종 대상으로 의료진과 요양시설 거주자를 권고하고 있고,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침(Greenbook Ch.14a)에서는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 및 요양원 근로자를 1순위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노인,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도 우선 접종 대상으로 검토해 왔다.

정부는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의 순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 초 도입될 것으로 보이는 코백스 초도 물량 5만명분을 누가 먼저 맞을지도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접종 계획에는 백신을 어디에서, 어떻게 맞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백신의 종류에 따라 보관 온도, 운송 방법 등이 다른 만큼 위탁 의료기관과 접종센터를 중심으로 한 ‘투트랙’ 방식으로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처럼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백신은 위탁 의료기관에서 맞게 된다.

정부는 위탁의료기관은 약 1만곳, 접종센터는 250곳을 지정·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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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
文대통령,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시설을 찾아 이상균 공장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는 국내에 도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안동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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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미국에서 접종이 진행 중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2020.12.17
AFP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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