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휴대전화 암호 해제…의혹 풀 결정적 단서 나올까

박원순 휴대전화 암호 해제…의혹 풀 결정적 단서 나올까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7-22 19:26
수정 2020-07-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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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박원순 사망 경위 관련 수사만 가능
성추행 방조·고소 유출은 추가 영장 필요

경찰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사진은 2014년 5월 통화하는 박원순 전 시장의 모습. 박원순 전 시장이 최근까지 사용한 휴대전화는 아이폰 신형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0.7.14 연합뉴스
경찰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사진은 2014년 5월 통화하는 박원순 전 시장의 모습. 박원순 전 시장이 최근까지 사용한 휴대전화는 아이폰 신형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0.7.14 연합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1대의 비밀번호를 22일 해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박원순 사건’ 태스크포스(TF)는 “오늘 오후 유족 대리인과 서울시 측의 참여하에 휴대폰 봉인 해제 등 디지털포렌식(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비밀번호를 풀어 포렌식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별 절차 등을 거쳐 자료를 확보하고 계속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의 업무용으로 쓰였던 이 휴대전화는 최신형 아이폰이다. 특성상 비밀번호 해제 작업이 까다로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보해준 사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에서는 사망 직전 행적은 물론 성추행 의혹을 풀 핵심 증거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또 고소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유출됐는지, 유출됐다면 누가 언제 흘렸는지 등을 밝힐 단서가 포함됐을 확률도 높다.

다만 이번 포렌식 결과는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만 쓰인다. 성추행 방조 의혹이나 피소 사실 유출과 관련된 내용은 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영장이 따로 필요하다.

특히 성추행 고소 사건은 피의자인 박 전 시장이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경찰은 우선 휴대전화 분석에 착수한 뒤, 추가 영장을 신청할지 다시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통화내역도 확인하기 위해 업무용 휴대전화 1대와 개인 명의로 개통된 2대 등 총 3대에 대해 통신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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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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