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성추행 고소 유출’ 의혹 수사 착수…서울중앙지검 배당

‘박원순 성추행 고소 유출’ 의혹 수사 착수…서울중앙지검 배당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7-16 12:34
수정 2020-07-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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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사진은 2014년 5월 통화하는 박원순 전 시장의 모습. 박원순 전 시장이 최근까지 사용한 휴대전화는 아이폰 신형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0.7.14 연합뉴스
경찰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사진은 2014년 5월 통화하는 박원순 전 시장의 모습. 박원순 전 시장이 최근까지 사용한 휴대전화는 아이폰 신형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0.7.14 연합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직후, 누군가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을 미리 흘렸다는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

대검찰청은 경찰청·청와대·서울시청 관계자들을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 4건을 1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은 담당 부서를 지정하고 직접 수사할지, 경찰이 수사하도록 지휘할지 곧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경찰이 고발 대상에 포함된 만큼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앞서 시민단체 활빈단과 자유대한호국단, 보수 성향 변호사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 등은 이러한 내용의 고발장을 대검에 냈다. 미래통합당도 이날 오전 대검에 민갑룡 경찰청장과 경찰청·청와대 관계자를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단체들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과 김우영 정무부시장, 문미란 전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이 박 전 시장의 성범죄를 알고도 방조·은폐했다면서 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구했다.

피해자는 지난 8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자정을 넘겨 이튿날 새벽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 피소 사실은 서울경찰청에서 경찰청을 거쳐 8일 저녁 청와대에 보고됐다. 박 전 시장은 다음날인 9일 실종돼 10일 자정쯤 숨진 채로 발견됐다.

피해자를 대리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가 고소한 직후 박 전 시장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청와대와 경찰 모두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을 알린 적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시는 피소 사실 자체를 몰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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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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