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영훈국제중 25일 지정 취소 청문…“평가 정당치 않아”

대원·영훈국제중 25일 지정 취소 청문…“평가 정당치 않아”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6-21 14:16
수정 2020-06-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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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동의 시 서울 지역 국제중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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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북구 영훈국제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영훈국제중과 대원국제중에 대해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 결정을 내렸다. 뉴스1
10일 서울 강북구 영훈국제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영훈국제중과 대원국제중에 대해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 결정을 내렸다. 뉴스1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대원·영훈국제중학교의 국제중 지정을 취소한 데 대해 학교 측 입장을 듣는 청문 절차가 25일 진행된다.

21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원·영훈국제중은 25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각각 청문 절차를 진행한다. 두 학교 모두 평가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청문에서 반박할 전망이다.

국제중은 교육 당국이 지정한 특성화중학교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교육감은 5년마다 학교 운영 성과 등을 평가한다. 지정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교육부 장관 동의를 받아 특성화중학교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10일 두 학교가 국제 전문 인력 양성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며 운영 성과 평가에서 특성화중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를 교육부가 동의하면 서울 지역 국제중은 최종적으로 폐지된다.

이번 청문에서 두 학교 모두 평가 과정의 부당함을 지적할 계획이다. 교육청이 처음부터 지정취소를 염두에 두고 학교 측에 불리한 평가 요소를 집어넣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재지정 기준 점수를 60점에서 70점으로 상향 조정한 점, 학교 구성원 만족도 총점을 15점에서 9점으로 하향 조정한 점, 감사 지적에 따른 감점을 5점에서 10점으로 상향 조정한 점 등이 그 예다.

두 학교는 앞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국제중 폐지라는 개인적 견해를 그동안 공공연하게 밝힘으로써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했으며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이나 국제중의 일반중 전환을 자신의 성과로 홍보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도 클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학교 학부모들은 이번 주 내로 지정 취소 결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국제중 폐지를 반대하는 청원 글에는 1만 6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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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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