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안부 단체 대표 “이용수 할머니, 10년 전부터 문제 제기”

美 위안부 단체 대표 “이용수 할머니, 10년 전부터 문제 제기”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5-22 16:46
수정 2020-05-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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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행동’ 김현정 대표 입장 밝혀
“윤미향 문제 털어놓은 지 벌써 10년”
“할머니에 악의적 공격과 모욕 말라”
20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14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참가 초등학생 발언에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2019.11.2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0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14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참가 초등학생 발언에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2019.11.2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이미 10년 전부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는 주장이 22일 제기됐다.

미국의 위안부 피해자 인권단체인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CARE) 김현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용수 할머니가 미국에 올 때마다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과 윤미향에 대한 문제의식을 털어놓은 지가 벌써 10년이 다 돼 간다”고 말했다.

정대협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신으로 이 단체를 이끌던 윤 당선인은 회계 부정과 횡령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그래도 일단 한국에 돌아가면 그들에게 호통을 칠지언정 결국은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수요 시위에 서는 것을 보면서 저는 숙연해졌다”며 “일본에까지 가서 악의적인 극우파들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용기 있는 증언과 혹독한 아베 신조 총리 비판을 몸소 이끌었던 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이 정파적으로, 조직 이기주의로 가는 것을 눈치채고 정대협에도 나눔의 집에도 소속되는 것을 거부했다”며 “독립적으로 활동을 펼쳐왔고 그랬기 때문에 미국에서 눈부신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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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 서울신문 DB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 서울신문 DB
김 대표는 “위안부 운동의 대표 활동가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과연 그 일을 해내는 방법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라며 “할머니의 문제 제기를 일부 언론의 악의적 공격과 동일시 해서 할머니를 모욕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그제 이 할머니와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 샌프란시스코 위안부정의연대 공동의장인 판사(릴리안 싱·줄리 탕) 등과 컨퍼런스 콜을 했다”며 “그들은 ‘당신이 영웅이며, 당신의 말에 100% 동의하고 지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할머니를 그냥 피해자 또는 나이 많은 노인쯤으로 치부하지 말고 왜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게 됐는지를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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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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