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직장맘 52%, 코로나19 여파 스트레스 고위험군”

“20∼40대 직장맘 52%, 코로나19 여파 스트레스 고위험군”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5-19 06:49
수정 2020-05-1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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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보호 상담 건수 전년比 66% 급증… 해고 위협, 긴급지원제 문의 많아

“심리적 불안 시달리는 직장맘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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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도시락 들고 등교’
‘오늘도 도시락 들고 등교’ 급식 종사원 등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 이틀째인 4일 오전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도시락을 들고 등교하고 있다. 2019.7.4 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아이를 키우며 일을 하는 20∼40대 여성 가운데 절반 이상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는 19일 자녀 양육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직장맘’과 ‘직장대디’를 대상으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온라인 스트레스 자가진단을 받게 한 결과, 참가자 308명 가운데 37.3%(115명)가 ‘스트레스 고위험군’으로, 54%(167명)가 ‘스트레스 잠재군’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20~40대 여성 응답자(196명) 가운데 52%(101명)이 고위험군으로, 42%(83%)가 잠재군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성 응답자(247명) 가운데는 45%(112명)가 고위험군이었다.

센터는 또 지난 2∼3월 진행한 모성보호 상담을 분석한 결과, 상담 건수가 총 9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1건)보다 6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기업에서 직장맘들이 직장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하원 시키는 모습. 서울신문 DB
서울의 한 기업에서 직장맘들이 직장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하원 시키는 모습. 서울신문 DB
상담 내용으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족돌봄휴가 등 긴급지원제도에 관한 문의가 많았고 사측이 코로나19를 이유로 해고 위협을 가하는데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들이 나왔다.

예를 들면 육아휴직 후 복직한 근로자에게 회사 측이 경영난을 이유로 부당전보 발령을 하거나 사직 압박을 한 사례, 육아휴직 중인 기간제 근로자에게 회사 측이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위협한 사례도 있었다.

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직장맘들을 지원하기 위해 변호사, 노무사, 심리상담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2020 성평등노동인권지원단’을 발족했다.

김지희 센터장은 “코로나19 시기에 임신·출산, 육아와 관련한 고용 위협과 이에 따른 심리적 불안 등에 시달리는 직장맘을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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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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