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천지 2만8317명 조사해보니…유증상자 217명, 대구·경북 등 방문 2164명

서울 신천지 2만8317명 조사해보니…유증상자 217명, 대구·경북 등 방문 2164명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0-02-28 13:09
수정 2020-02-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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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5명 연락두절…서울시, 법인취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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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대한노인회와 코로나19 간담회’
박원순 시장 ‘대한노인회와 코로나19 간담회’ 박원순 서울시장과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2.27
뉴스1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는 신천지 신도 2만 8317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217명이 코로나 19 유증상자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도 명단을 건네받고 하루만에 전화 상담을 마쳤다. 전체 2만 8317명 중 2만 6754명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으며, 1485명과는 통화를 하지 못했다. 통화를 못 한 신도에 대해서는 문자를 발송했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차 조사 결과에도 통화가 되지 않을 경우 경찰과 협조해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를 거부할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

 응답자 중 217명이 유증상자로 파악됐고, 최근 2주간 대구나 경북을 방문했거나 과천 예배에 참석한 인원은 2164명이었다. 유증상자 217명 중 검체채취를 완료한 사람은 31명이었다. 시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186명에게 구청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이들이 실제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는지 여부도 파악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을 방문했거나 과천 예배에 참석한 2164명에 대해서는 구청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를 실시한 뒤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만성질환자, 시민 접촉이 많은 교사 등 고위험군 3545명에게는 자율적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스스로 검사를 받고 신도들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응답하지 않은 약 1500명은 고위험군일 가능성이 높은만큼 (검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의 서울 법인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2011년 11월 서울에 설립된 신천지 법인이 있다”며 “설립 목적 외 사업 수행, 설립 허가 조건 위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했을 때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취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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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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