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개학연기 검토 철회한 서울시교육청…왜?

하루 만에 개학연기 검토 철회한 서울시교육청…왜?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1-29 11:13
수정 2020-01-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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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무거운 등굣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무거운 등굣길 정부가 중국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29일 오전 개학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교하고 있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이 ‘개학 연기’를 검토한다고 했지만, 교육부는 28일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개학을 연기하지는 않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2020.1.29/뉴스1
서울시교육청 “국무총리실서 방향제시…같은 관점”
전날 조희연 교육감 “개학연기 검토 필요” 밝혔지만
정부 ‘정상운영’ 결정에 하루 만에 검토 방침 철회

서울시교육청이 하루 만에 개학연기 검토 방침을 철회했다. 정부가 ‘지역사회 내 감염’이 없는 상황을 고려해 학교를 정상운영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서울시교육청은 김원찬 부교육감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관련 실·국장 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입장을 모았다.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개학연기 검토 진행을 묻는 질문에 “개학 연기는 이후 상황을 봐야 할 것”면서 “현 상황에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개학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한 발 물러선 셈이다. 전날 오후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계장관 회의’에서 현재 지역사회 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범정부적 방역체계 강화를 추진하는 상황을 고려해 정상적인 학교운영을 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무총리실에서 전체적인 학사 일정에 대한 방향제시가 있었고, 실제 현재 (학교 현장에) 확진환자가 없는 점을 고려해 정상 운영이라는 (정부) 의견에 대해 우리 교육청도 같은 관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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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등굣길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1.29  연합뉴스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등굣길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1.29
연합뉴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날 실국장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학연기 등 여러 방안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폭넓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설 연휴를 지나면서 상황이 위중해졌다”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개학을 연기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한시에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만 관리하면 되는 수준은 이미 넘어섰고 중국에 다녀온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교육청이)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개학연기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2020.1.28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2020.1.28 연합뉴스
하지만 교육부에서는 학교를 정상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 ‘학생 감염병 예방·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감염병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휴업이나 휴교를 권고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파급력이 큰 데다가 학교 밖으로 나간 학생들이 통제되지 않아 감염병 확산세를 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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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가 만든 하굣길 풍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하굣길을 나서고 있다. 2020.1.28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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