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귀국 5일 만에 고열·근육통 자진신고
우한 빠져나간 500만 중 6430명 한국행中 “사망 80명·9개월 영아 등 감염 2744명”
27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구급차에서 내려주고 있다. AP 연합뉴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20일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고열과 근육통을 앓은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25일 고열(38도)과 근육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재방문한 뒤 보건소에 신고돼 감시를 받았다. 26일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중국 제일재경망이 지난 12월 30일∼1월 22일까지 중국 항공서비스 앱 ‘항공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한 후 도시가 봉쇄되기 전까지 우한 거주자 500만명이 도시를 빠져나갔으며 이 가운데 6430명이 한국으로 온 것으로 파악됐다.
‘마스크’ 쓰고 고향 앞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설 연휴 귀성이 시작됐다. 2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마스크를 쓴 가족이 열차에 오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국내 우한 폐렴 증상자 21명이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국내 첫 확진자인 중국인 관광객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769명, 사망자는 24명 늘어난 것으로, 사망자가 처음으로 한꺼번에 20명 이상 늘었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9개월 영아가 우한 폐렴에 걸리고, 새로 감염된 환자 5명 중 4명이 30∼40대로 확인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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