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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 속 검찰 조용한 신년맞이…윤석열 예정된 신년사만 낭독

‘격랑’ 속 검찰 조용한 신년맞이…윤석열 예정된 신년사만 낭독

신성은 기자
입력 2020-01-02 15:48
업데이트 2020-01-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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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다짐회’ 개최…공수처법·검찰 인사 등 현안에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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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년다짐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0.1.2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년다짐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0.1.2
연합뉴스
대형 수사와 개혁의 격랑 속에서 한 해를 보낸 검찰이 2020년 새해를 조용하게 맞았다.

대검찰청은 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별관 4층 대강당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주재로 ‘신년다짐회’(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다짐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국회 통과나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 임명 등과 관련한 윤 총장의 ‘돌발 발언’이 있을지 주목됐지만, 윤 총장은 기존에 배포된 신년사만을 예정대로 읽고 행사를 마쳤다.

윤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강도의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예상한 듯 “올해도 검찰 안팎의 여건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검찰 구성원들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4·15 총선과 관련해선 “금품 선거, 거짓말 선거, 공무원의 선거 개입 등 선거 범죄에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누구라도 돈이나 권력으로 국민의 정치적 선택을 왜곡하는 반칙과 불법을 저지른다면 철저히 수사해 엄정 대응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신년사 낭독을 마친 뒤 대검 간부들과 일렬로 서서 대검 직원들과 가벼운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대대적인 개혁 작업이 예고되는 등 검찰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지만, 윤 총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신년 다짐회를 주재했다.

윤 총장을 향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이어지자 윤 총장은 사진기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새해 덕담을 나눴다. “사진을 예쁘게 찍어달라”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오전 현충원 참배에서도 ‘추 장관에게 검찰 인사 관련해 의견을 낼 계획이 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윤 총장은 추 장관과 이날 정부 신년회에 함께 참석했지만 두 사람 모두 ‘인사를 나눴는지’ 등을 묻는 말에 즉답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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