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천막 ‘2배’로…박원순 “형사책임 묻고 즉각 철거”

공화당 천막 ‘2배’로…박원순 “형사책임 묻고 즉각 철거”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6-25 22:02
수정 2019-06-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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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의 농성 천막을 강제 철거한 지 한나절만인 25일 오후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설치하고 모여 있다. 2019.6.25  2019.6.25 연합뉴스
서울시가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의 농성 천막을 강제 철거한 지 한나절만인 25일 오후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설치하고 모여 있다. 2019.6.25 2019.6.25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광화문광장 천막 재철거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서울시는 이날 천막 철거에 성공했지만 공화당이 이전의 2배 규모 천막을 다시 설치해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공화당이 얼마나 폭력적인 집단인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시민의 인내에 한계가 왔다. 즉각적으로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천막 재설치를 예상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로, 폭력적으로 500여명이 몰려와서 현장에 있던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폭력으로 대응하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폭력성이 완전히 증명된 상황에서 기다릴 이유가 없다”며 “이는 공무집행방해, 공무집행방해치상에 해당한다. 대한애국당과 당 간부 모든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엄중하게 형사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박 시장은 행정대집행을 언제 시행할지 날짜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광화문광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불법 점거했고 거기다가 가스통이나 휘발유통 등 인화물질을 쌓아놓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철거 방침을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 20분쯤 공화당 천막 3개동에 대한 행정대집행에 착수해 오전 7시 20분쯤 모든 천막을 치우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광장에 남아있던 공화당 지지자들이 5시간 뒤인 낮 12시 40분쯤 조립식 형태의 천막 3개동을 다시 설치하면서 이전과 똑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현재 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천막은 이전의 2배인 6개동에 이른다. 기존에 천막을 설치했던 장소에 3개동을 설치했고 근처에 검은색 그늘막까지 길게 배치했다.

공화당 관계자는 “서울시가 또 강제 철거에 나선다면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칠 것”이라면서 “당원, 지지자들이 계속해서 천막을 지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2억원 가량의 천막 철거비용을 공화당에 청구하고 재철거와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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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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