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 “2014년 광화문 폭식투쟁 가해자 제보 받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 “2014년 광화문 폭식투쟁 가해자 제보 받습니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6-18 17:03
수정 2019-06-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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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이 돌입한 유가족에 맞서 ‘폭식 투쟁’을 벌였던 가해자들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밝혔다. 2019.6.18  4·16연대 페이스북
2014년 9월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이 돌입한 유가족에 맞서 ‘폭식 투쟁’을 벌였던 가해자들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밝혔다. 2019.6.18
4·16연대 페이스북
사단법인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세월호가족협)와 4·16연대가 ‘폭식투쟁’ 가해자들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

정부와 정치권에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목숨을 건 단식 투쟁에 나선 유가족들 앞에서 음식을 먹으며 그들을 조롱하고 모욕한 행위를 단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월호가족협과 4·16연대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폭식투쟁 가해자들에 대한 제보를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고 알렸다.

세월호가족협과 4·16연대는 “2014년 9월 6일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과 극우단체들이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광화문 단식농성장에 몰려와 폭식투쟁을 벌이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시민들을 조롱하고 모욕했다”면서 “오는 9월 6일이면 공소시효 5년이 된다. 이들의 5년 전 패륜적 만행에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수사와 처벌로 우리 사회의 인륜도덕, 민주주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폭식투쟁 가해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위해 많은 제보 바란다”고 호소했다.

세월호가족협과 4·16연대는 제보 내용을 정리해 24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폭식투쟁 가해자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2014년 9월 6일 ‘광화문 폭식투쟁’ 때 피자 100판을 돌린 한 남성.  오마이TV 유튜브 캡처
2014년 9월 6일 ‘광화문 폭식투쟁’ 때 피자 100판을 돌린 한 남성.
오마이TV 유튜브 캡처
일베 사이트에서 활동하던 누리꾼과 극우단체 회원들은 2014년 9월 6일 서울 광화문 근처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 투쟁에 맞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폭식투쟁 행사를 열었다.

당시 세월호 단식 농성장 인근에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라는 안내 팻말이 붙은 커다란 파라솔이 설치됐고, 폭식투쟁에 참가한 사람들은 치킨, 피자, 햄버거 등을 주문해 먹었다.

한 중년 남성은 “일베가 이 나라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면서 피자 100판을 주문해 돌리기도 했다. 또 참가자들 일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노래를 틀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낙타TV’라는 유튜버는 17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당시 광화문에 일베 이용자들에게 국밥 50인분을 나눠줬다”고 밝히면서 “그때 행위가 무슨 죄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밝히며 “많은 연락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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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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