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의 어린이날은 ‘동화의 아버지들’ 만나는 시간

중랑의 어린이날은 ‘동화의 아버지들’ 만나는 시간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9-05-03 13:43
수정 2019-05-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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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의 학생들이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를 위해 힘쓴 선조들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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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는 4일 오전 9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교사 등 90여명과 함께 망우동 망우리역사문화공원에서 소파 방정환 선생(1899~1931)을 비롯해 아동문학가 강소천(1915∼1963), 최신복(1906~1945)의 묘역을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5월을 맞아 어린이들을 사랑했던 이들의 정신을 되돌아보고, 삶의 업적을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중랑교육발전협의회가 이같은 활동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향토문화해설사와 함께 방정환, 최신복, 강소천의 묘역을 차례로 순례하고 이들의 생애와 업적, 당대의 역사 및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어린이날, 스승의날 등과 관련한 시와 노래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낭송하고 부르는 시간도 갖는다. 묘역 주변의 쓰레기 줍기, 풀뽑기, 비석닦기 등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라는 말과 ‘어린이날’을 만들고 평생 어린이의 권익을 위해 살다 간 인물이다. 최신복은 방정환을 도와 아동 관련 활동을 펼친 아동문학가다. 강소천 역시 ‘한국의 안데르센’이라고 불리며 540여편의 동시와 동요, 동화, 아동용 소설 등을 남겼다. 망우리역사문화공원에는 이들을 비롯해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인물 50여명이 잠들어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망우리역사문화공원은 아이들과 함께 부담 없이 찾아가 산책을 하며 한국 근현대사에 족적을 남긴 아동문학가는 물론, 애국지사, 정치가, 학자, 시인, 화가 등 유명인사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살아 있는 공간”이라면서 “청소년은 물론 많은 구민들이 둘러보며 그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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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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