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3.7배 확대… 시청까지 지하 연결·GTX역 만든다

광화문광장 3.7배 확대… 시청까지 지하 연결·GTX역 만든다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9-01-21 23:12
수정 2019-01-22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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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 없애 보행성 회복
6만㎡ 규모… 역사·시민광장으로 재탄생
이순신 장군상·세종대왕상 이전도 추진
도시鐵 5개 노선 환승 초대형 역사 건설
1040억 투입… 서울시 “연말까지 공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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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한가운데 떠 있어 ‘거대한 중앙분리대’로 전락한 광화문광장이 시민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올해 설계를 끝내고 2021년 5월 완공한다. 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를 흡수해 3.7배 더 커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딥 서피스(깊은 표면): 과거와 미래를 깨우다’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CA조경기술사사무소 등 컨소시엄은 70대1 경쟁을 뚫었다. 광화문 광장이 지닌 600년의 역사성, 3·1운동부터 촛불혁명을 잇는 시민성, 지상과 지하를 이어 보행성을 회복하는 게 목표다.

먼저 지상을 비워 시민 일상에 돌려주고 지하를 연중 문화 이벤트를 선사하는 휴식, 문화, 교육, 체험 공간으로 채운다. 경복궁 앞에는 역사광장(3만 6000㎡), 역사광장 남측에는 시민광장(2만 4000㎡)이 자리한다. 역사광장 초입에는 지상과 지하를 잇는 선큰공간(지하층에 채광이나 접근성이 좋도록 입체적으로 조성한 구조)을 조성해 자연스럽게 시민들이 북악산의 녹음과 광화문 전경을 보며 역사광장과 만나게 한다. 지하에는 시청까지 350m를 연결해 1만㎡의 거대한 지하도시를 만든다. 광화문~시청~을지로~동대문 4㎞엔 지하보행로도 만든다. 설계공모 심사위원장인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교통섬처럼 놓인 광장의 600년 역사와 현대 여러 사건까지 담으며 대한민국 중심 공간으로 상징적 가치를 잘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광장 어디서든 막힘없이 북악산을 볼 수 있도록 이순신 장군상은 옛 삼군부 터(정부종합청사 앞), 세종대왕상은 세종문화회관 옆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나왔다. 박 시장은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사안이라 당선작 의견대로 될 일도 아니고 심사위원들 논의로 결정됐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연말까지 공론화를 거쳐 시민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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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서울 주재 외신기자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서울 주재 외신기자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또 시청까지 이어지는 지하 공간을 활용, 광화문우체국과 프레스센터 사이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을 추진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1·2호선 시청역, GTX-A,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까지 5개 노선이 합류하는 초대형 역사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은 보류됐지만 역사를 되살리고 광화문~경복궁~북악산을 연결해 시민들에게 되돌려주는 계획은 이어진다. 일제 때 훼손된 월대(月臺·궁전 건물 앞에 놓는 넓은 단)와 의정부 터를 연내 발굴해 복원하고 월대 앞을 지켰던 해치상도 원래 위치인 광장 쪽으로 옮긴다. 정부서울청사 별관 앞 세종로공원 부지에는 클래식 콘서트홀을 새로 짓는다. 아울러 해치광장,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 등 세 곳으로 나뉜 지하공간을 한데 합치는 작업도 벌인다. 사업에는 예산 1040억원(서울시 669억원, 문화재청 371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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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9-01-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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