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시 미세먼지 비판 남경필에 “경기도나 잘 챙기라”

이재명, 서울시 미세먼지 비판 남경필에 “경기도나 잘 챙기라”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17 16:16
수정 2018-01-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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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을 비판하고 박원순 시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 남경필 경기지사를 향해 “서울시에 시비 말고 경기도 잘 챙겨달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성남시 제공=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 [성남시 제공=연합뉴스]
이 시장은 17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남 지사께서 미세먼지 대책을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하더니 공개토론을 주장하는가 하면 서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구상 중이라는 보도가 있다”며 “경기도가 서울시 정책 비판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 공개토론 하자고 하는 건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는 국민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지만 국제관계까지 얽힌 복잡한 문제라 해결책이 쉽지 않다”며 “미세먼지 대책은 지방자치제하에서 자치단체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경기도지사는 1천350만 인구를 관할하는 대한민국 최대 자치단체장으로 엄청난 예산과 권한을 직접 행사하는 위치에 있다. 도지사는 미세먼지 대책이 있다면 타 지자체와 공개토론으로 자기 실력을 과시하고 다툴 게 아니라 자기 권한으로 그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지사는 다른 지자체 정책을 비난하고 공개 토론할 시간에 더 나은 정책 발굴과 시행에 힘써야 한다”고도 했다.

이 시장은 “1인 시위는 권한 없는 약자가 강자를 상대로 하는 최후 저항행위”라며 “최대 자치단체인 경기도 지사가 수평적 위치에 있는 서울시장을 상대로 1인 시위를 한다는 것은 경기도민을 비하하고 모멸감을 주는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도 남 지사와 각을 세웠다.

이 시장은 “경기도 기초의원 2인 선거구를 3∼4인 선거구로 바꾸기 위해 선거구획정위 회의나 공청회를 하자는데 왜 답이 없나. 선거구 획정위원 명단을 성남시에조차 안 주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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