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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속았다”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가 쓴 쪽지

“남편에게 속았다”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가 쓴 쪽지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1-10 09:24
업데이트 2017-11-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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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범의 아내가 자신도 남편에게 속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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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해범 아내
용인 살해범 아내 10일 오전 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범의 아내 정모(32)씨가 검찰에 송치되면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앞에서 ””남편에게 3년 동안 속고 살았다. 억울하다”라고 적힌 쪽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17.11.10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존속살인 및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정모(32·여)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씨는 이날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자필로 쓴 쪽지를 들어 보였다. 쪽지에는 ‘저 돈 때문이 아닙니다. 제 딸들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저희 딸들을 납치하고 해한다는데 어느 부모가 화가 안납니까. 저는 남편한테 3년 동안 속고 살았습니다. 모든 게 거짓이었습니다. 억울합니다. 죽이고 싶다(했)지, 죽이자 계획한 거 아닙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 정씨의 이 같은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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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해범 아내
용인 살해범 아내 10일 오전 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범의 아내 정모(32)씨가 검찰에 송치되면서 ”남편에게 3년 동안 속고 살았다. 억울하다”라고 적힌 쪽지를 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은 정씨가 쓴 쪽지. 2017.11.10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정씨는 남편 김모(35)씨가 지난달 21일 어머니 A(55)씨, 이부(異父)동생 B(14)군, 계부 C(57)씨를 살해한 사건과 관련,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4일 구속됐다.

앞서 김씨는 남편의 범행을 몰랐다고 진술하다가 최근 “사전에 범행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고 자백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 과정에서 정씨가 범행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까지 낸 사실도 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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