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결사반대”…광복절 서울 도심에서 진보단체들 집회

“사드배치 결사반대”…광복절 서울 도심에서 진보단체들 집회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8-15 20:33
수정 2017-08-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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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에 반대하고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진보 시민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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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관 앞 지나는 ‘사드반대 행진’
미 대사관 앞 지나는 ‘사드반대 행진’ 15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주권회복과 한반도 평화실현 8·15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사드 배치 등을 반대하며 미국 대사관 앞 도로를 행진하고 있다. 2017.8.15 연합뉴스
민주노총·한국진보연대 등 20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8·15범국민평화행동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15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결의문을 통해 “한반도 방어에는 아무런 쓸모도 없는 사드의 망령이 이 땅을 떠돌고 있다”며 “미국 정부는 한반도 사드배치를 강요하지 말라. 문재인 정부는 사드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사드배치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정부가 예방전쟁, 한반도에서의 무력 사용을 운운하고 있는데, 그 누구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권리는 없다”며 “일촉즉발의 군사적 위기 앞에서 적대적인 한미연합 전쟁연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집회를 마치고 나서 빨간 우산을 들고 다 같이 ‘아리랑’을 부르며 광화문광장, 주한미국대사관을 거쳐 주한일본대사관까지 행진했다.

추진위는 이날 주한미국대사관을 에워싸는 ‘인간 띠 잇기’를 계획했으나 법원의 불허로 불발됐다.

추진위는 “중대시국을 이유로 집회시위를 금지하고 위수령, 계엄령, 긴급조치를 남발하던 독재정권의 행태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앞서 오후 2시에 서울광장에서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광복절은 나라를 빼앗긴 민중의 삶이 얼마나 참혹한지 기억하는 날”이라면서 “오늘날 북미 대결 구도로 전쟁위기가 또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 ‘운전대’를 잡겠다고 선언해놓고 지난 정부와 마찬가지로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6·15와 10·4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계속 부정하면 노동자들이 운전대를 잡겠다”고 결의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낮 1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8·15 민족통일대회’를 열고 “한미군사훈련 등 한반도 군사적 충돌을 유발할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광복의 자주정신으로 전쟁위기를 넘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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