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사건 풍파’ 윤석열, ‘적폐청산’ 국정원과 다시 만나나

‘댓글사건 풍파’ 윤석열, ‘적폐청산’ 국정원과 다시 만나나

입력 2017-07-12 10:50
수정 2017-07-12 1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적폐청산TF’ 조사결과 따라 고발·수사의뢰시 검찰 수사로 이어질 전망

이미지 확대
지검으로 출근하는 윤석열 지검장
지검으로 출근하는 윤석열 지검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열리는 23일 오전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과거 그릇된 정치개입 사건의 자체 진상규명을 하겠다며 ‘적폐청산’에 나서면서 이들 사건이 다시 검찰 수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를 밀어붙이다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고 좌천됐다가 정권 교체 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윤석열 지검장이 또다시 국정원을 향해 칼날을 들이밀지도 관전 포인트다.

12일 국정원과 정치권, 법조계에 따르면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아래 꾸려진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최근 13개 항목으로 구성된 적폐청산 리스트를 확정하고 검찰이 보유한 관련 수사기록 열람·복사 협조를 법무부에 공식 요청했다.

적폐청산 리스트는 북방한계선(NLL)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국정원 댓글 사건, 문화계 블랙리스트, 헌법재판소 사찰,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조작, 박원순 제압 문건, 좌익효수 필명 사건, 채동욱 검찰총장 뒷조사 등이다.

대부분 검찰 수사가 이뤄져 일단락된 사건들이지만 검찰이 정권의 눈치를 보고 사건을 은폐·축소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온 사안들이기도 하다.

적폐청산 TF는 서훈 국정원장이 임명한 검찰 출신의 조남관 감찰실장이 이끈다.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에서 윤석열 당시 수사팀장과 호흡을 맞췄던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부부장검사도 TF에 합류했다.

적폐청산 TF는 검찰로부터 국정원 직원의 진술조서 등 수사기록을 협조받으면 이를 토대로 조사 방향의 큰 그림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법령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수사기록 열람·복사에 협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국가기관이 내부 감찰 목적으로 보안 유지를 전제로 자료 요청을 해온 이상 법률상 외부 제공이 불가한 기록을 제외하고는 협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리스트와 관련한 수사기록은 주요 사건 수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외에도 대검찰청이나 다른 지방검찰청 등 여러 곳이 각자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폐청산 TF가 내부조사로 추가적인 증거와 진술을 확보해 의혹 사건의 진상을 새로 규명할 경우 검찰의 재수사나 추가수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국정원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검찰에 관련자를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면 검찰이 자연스럽게 조사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하는 수순의 시나리오다.

이번 진상규명을 계기로 법조계 안팎에서는 윤 지검장과 국정원의 ‘악연’이 새삼 관심을 끈다.

윤 지검장은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을 이끌다가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해 고검 검사로 좌천된 이력이 있다.

지난해 말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수사에서 핵심 역할을 한 그는 올해 5월 서울중앙지검의 수장으로 파격 발탁됐다. 주요 사건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이 맡아온 점에 비춰 국정원 적폐청산 관련 사건 역시 윤 지검장이 수사를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윤 지검장 발탁이 국정원 적폐청산 수사를 일찌감치 염두에 뒀기 때문 아니었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정원이 밝힌 13개 적폐청산 리스트에 더해 TF가 조사할 의혹 사건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정원이 작성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장악’ 문건 등이 청와대에 보고됐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추가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정원은 최근 논란이 된 SNS 장악 문건 등을 2차 조사대상에 포함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가 시작되면 검찰의 칼끝은 이전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핵심인사들을 향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아 향후 검찰 수사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노연수 서울시의원 “재건축 추진 단지 녹물 대책, 소통 강화 및 주민 선택지 넓힐 ‘징검다리 지원책’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노연수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노후 주택 옥내 급수관 교체를 돕는 ‘클린닥터’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의원은 제339회 임시회 서울아리수본부 업무보고에서, 재건축 추진 단지의 녹물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고 단지별 맞춤형 지원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1994년 4월 이전 준공되어 아연도강관을 쓰는 노후 주택의 옥내 급수관 교체비를 지원하는 ‘클린닥터’ 사업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거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향후 철거 가능성과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장기수선충당금 부담 탓에 전면 교체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노 의원은 “재건축 사업 시행 과정에서 긴 시간이 소요되는 동안 주민들은 지속적인 녹물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면 교체를 둘러싸고 주택단지 내 주민 간 갈등까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는 세밀한 행정 안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 의원은 “주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전면 교체뿐만 아니라, 핀셋 보수나 임시 수질 완화를
thumbnail - 노연수 서울시의원 “재건축 추진 단지 녹물 대책, 소통 강화 및 주민 선택지 넓힐 ‘징검다리 지원책’ 마련해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