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 “휴가 쓸 때 회사 눈치 보여요”

직장인 10명 중 4명 “휴가 쓸 때 회사 눈치 보여요”

기민도 기자
입력 2017-06-29 09:10
수정 2017-06-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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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4명은 여름휴가를 쓸 때 회사나 상사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 쓸 때 회사 눈치 보는 직장인, 10명 중 4명
휴가 쓸 때 회사 눈치 보는 직장인, 10명 중 4명 출처=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 제공
구인·구직 매칭플랫폼(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171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오는 것에 대해 회사의 눈치를 보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1171명 중 445명(38%)이 ‘회사의 눈치를 본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눈치 보는 부분은 ‘휴가 시기를 정하는 것’(51.9%,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휴가 가는 것 자체’(47.2%), ‘휴가 일수’(36%)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회사의 눈치를 보는 이유로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43.6%,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선배 및 상사 휴가에 맞춰야 해서’(30.6%), ‘팀 내 주어진 업무량이 과도해서’(25.6%), ‘은연중에 가지 말라는 눈치를 줘서’(21.3%), ‘다들 휴가를 안 가는 분위기여서’(14.6%),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13%) 등의 응답이 나왔다.

직급별로는 ‘사원급’ 응답 비율이 40.8%로 가장 많았다. ‘대리급’(39.2%), ‘임원급’(36.4%) ‘과장급’(33.9%), ‘부장급’(27.4%)이 뒤를 이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44%)의 응답률이 ‘남성’(34.4%)보다 높았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올여름 휴가 계획이 ‘없는 것’(27.6%)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휴가 비용이 없어서’(38.7%,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휴가기간이 짧아서’(22.9%), ‘업무의 양이 많아 휴가를 쓸 수 없어서’(21.1%), ‘회사에 눈치가 보여서’(13.9%) 등 회사 업무와 관련된 이유로 휴가 계획이 없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쉬지 않고 돌리면 기계에도 무리가 오듯, 열심히 일한 후에는 휴식이 필요하다“며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도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휴가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 마련과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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