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자치단제장들 반응…“헌재, 국민주권을 판결…사회통합에 앞장설 것”

광역자치단제장들 반응…“헌재, 국민주권을 판결…사회통합에 앞장설 것”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17-03-10 21:06
수정 2017-03-1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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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광역자치단체장은 헌법재판소가 ‘국민주권을 판결’했다며 일제히 탄핵 인용을 겸허하게 수용하자고 했다. 또한 이들은 “지방정부가 시민의 뜻을 모아 사회통합과 치유에 앞장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원순 “광장 민주주의가 대한민국 바꿔”

박원순 서울시장은 탄핵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오늘 비로소 광장에 봄이 당도했다”며 “2017년 3월 10일 오늘로 대한민국 이전과 이후는 달라졌다. 성숙한 광장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을 바꿨다”고 환영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현안회의를 소집하고 “새 정부 출범 때까지 국정 공백이 불가피한 만큼 안전과 민생 현장을 챙기라”고 당부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성명에서 “촛불과 5월이 승리한 날이며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실천한 날”이라면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을 계승하는 촛불 혁명의 위대한 승리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촛불 민심의 승리이자 사필귀정”이라며 “주권재민·법치질서가 바로 선 국정 정상화, 균형이 있고 서로 가치가 존중되는 국민 생활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적폐 청산과 국가 개조로 함께 가자”고 논평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분열이 아니라 통합의 시대를 열고자 국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서병수 “초유의 결정 무겁게 받아들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몸담은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들도 헌재 결정을 무겁게 수용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헌정 사상 초유의 결정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국가적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더는 갈등과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되며 국정 공백을 하루속히 종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비상간부회의에서 “대구통합공항 이전, 사드 배치 문제에 안보 이상 더 높은 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역 이슈를 앞세웠다.

‘탄핵 이후’에 대한 제언도 나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오늘 결정은 국민주권의 실현이라는 역사적 판결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대선 과정에서 분권·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논의가 개헌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적폐와 각종 제도·관행에 대한 국가 대개혁의 획기적인 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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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7-03-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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