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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안지만에 징역 1년6월 구형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안지만에 징역 1년6월 구형

입력 2016-12-13 17:41
업데이트 2016-12-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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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개설 공범 여부 쟁점…안지만 “야구 계속하고 싶다”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프로야구 선수 안지만(33)에게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황순현 부장판사 심리로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유명 프로야구 선수로서 해외 원정도박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 같은 형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다만 “피고인이 수사 과정에 실체적 진실에 가까운 진술을 했고 이 사건 범행으로 얻은 이익이 적은 점,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던 점 등은 구형에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안지만은 지난 2월 친구 등이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1억6천500만원을 댄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에서는 안지만이 도박사이트 개설 공범인지 단순 방조범인지가 쟁점이 됐다.

검찰은 수익금 분배 약정을 한 점 등을 이유로 안지만을 공범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안지만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도박사이트 운영 등에 관여하지 않았고 명확한 수익금 분배 약정도 없었다”며 “빌려준 돈이 도박사이트 운영에 쓰일 줄은 알았지만, 공범으로 가담한 것은 아니다”고 거듭 주장했다.

안지만은 이날 피고인 진술에서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이런 사건에 연루돼 죄송스럽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야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관련 수사를 하다가 안지만 자금이 흘러든 정황을 파악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 7월 이 사건이 처음 알려지자 KBO에 안지만과의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다.

KBO는 같은 달 21일 안지만에게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참가활동이 정지되면 경기는 물론 훈련 등 일체의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다. 해당 기간 보수도 못 받는다.

안지만은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해외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 삼성라이온즈 윤성환(35)과 함께 검찰에서 참고인 중지 처분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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