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유치원 원서접수부터 등록까지 온라인으로

11월부터 유치원 원서접수부터 등록까지 온라인으로

입력 2016-10-31 11:35
업데이트 2016-10-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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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은 19곳만 참여…‘반쪽 운영’ 우려도

유치원 입학원서 접수부터 추첨결과 확인, 등록까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가 11월부터 서울과 세종, 충북 교육청에서 시작된다.

교육부는 11월1일부터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www.go-firstschool.go.kr)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서비스는 우선 서울, 세종, 충북교육청 관할 국·공립 유치원과 참여를 희망한 사립유치원 507곳이다. 대부분은 국·공립 유치원이며 사립유치원은 서울 17곳, 충북 2곳 등 19곳에 그쳤다.

보호자는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와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 유아 정보를 입력한 뒤 유아별로 3개 유치원을 선택해 원서를 낼 수 있다.

원서접수기간은 특수교육대상자와 법적저소득층 등 우선모집 대상자는 11월 7∼10일, 일반모집대상자는 11월 22∼25일이다.

추첨은 교육청별로 29일 일괄 진행된다. 유아 정보는 익명처리된 뒤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첨 결과는 사이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3개 유치원에 모두 선발되더라도 1곳에만 등록할 수 있다. 나머지 유치원은 등록이 자동 취소돼 대기자 명단에 오른 유아에게 등록 기회가 돌아간다. 3개 유치원에 모두 탈락한 경우 정원을 채우지 못한 유치원에 등록하거나 희망 유치원의 대기 순위를 확인하면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추첨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개인정보보호 등에 대해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거쳤다”면서 “특정한 유아가 의도적으로 당첨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3개 시범교육청에 상담콜센터를 마련해 학부모들의 문의를 받는다.

그러나 유치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사립유치원들의 참여가 저조해 시스템이 ‘반쪽 운영’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사립유치원들은 “학부모들이 3곳까지 쓸 수 있는 희망유치원을 모두 국·공립으로 택할 가능성이 커 사립이 국·공립의 ‘들러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처음학교로’ 시스템 참여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속해서 사립유치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우선모집이 시작되기 전까지 사립유치원의 추가 등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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