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경숙 학장, 정유라 입학 후 두달에 1건꼴 수주

[단독] 김경숙 학장, 정유라 입학 후 두달에 1건꼴 수주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6-10-21 22:54
수정 2016-10-2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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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구 수주·정씨 특혜 연관 의혹

정동구 체육재단이사장 당시 6건 수주
최경희 전 총장 측근… 정씨 특혜 지휘
정윤회 “딸 엉덩이서 진물나게 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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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60)의 딸 정유라씨(20) 입시·학점 특혜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이화여대 김경숙 신산업융합대학장의 독보적인 정부 지원 연구 수주 실적은 학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김 학장은 정부 지원을 1년에 1개 받기도 어려운 체육계에서 만 2년간 연속으로 3개월에 1개꼴로 정부 연구를 수주했다. 정씨가 입학한 2015년 3월부터 2016년 4월까지는 2개월에 1개꼴이다.

김 학장은 지난 19일 전격 사퇴한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며 정씨에 대한 입시·학사 특혜를 실질적으로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씨가 이화여대에 지원한 2015학년도 수시전형 때부터 체육특기 지원 대상을 11개 종목에서 23개 종목으로 확대하는 등의 과정에서 김 학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얘기가 학교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김 학장과 K스포츠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구씨와의 인연도 주목된다. 김 학장은 정 전 이사장이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을 맡을 당시 총 6개의 정부지원 연구를 수주했다. 당시 김 학장은 재단 산하 교육연수분과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김 학장의 남편은 서울시 승마협회 이사이자 ‘말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공모에 지원했었다.

정씨가 입학한 이후에도 학점과 출석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씨의 지도를 맡은 이화여대 교수가 학교를 나오지 않고 과제도 제출하지 않은 정씨에 대해 제적 경고를 주자 최씨가 학교로 찾아와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학장은 오히려 최씨의 편을 들어 지도 교수에게 물러날 것을 강요했다는 후문이다.

이후에도 학점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은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2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여름 계절학기 당시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지도하는 ‘글로벌 융합문화 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에서 대체 과제물만 제출하고도 학점을 이수했다. 정씨는 평가 비중이 가장 높았던 작품제작 사전보고서와 제작과정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대신 기존에 만들어진 의상 1벌을 수선한 후 자신이 착용한 사진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정 씨가 올 2학기 수강신청한 과목 대다수는 최 전 총장이 임명한 학교 보직교수, 또는 김 학장의 제자가 맡은 수업이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61)씨는 이날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전 부인이지만 잘못한 것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2014년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의혹 사건 이후 강원도에 거주하고 있는 정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최순실 비리 의혹과) 자신과는 상관없고,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면서 최씨의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에 대해선 “잘못한 부분들이 있으면 조사를 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경이 복잡하다”면서 “(유라가) 5살 때부터 열심히 새벽부터 가서 엉덩이에 진물이 날 정도로 열심히 해 실력을 인정받았다”며 이화여대 특혜 의혹에 대해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6-10-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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