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27억원 태풍 피해…마린시티 방제시설 건의

부산 727억원 태풍 피해…마린시티 방제시설 건의

입력 2016-10-10 14:35
수정 2016-10-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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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안행위 현장시찰…“방파제·호안 설치로 항구방제”

태풍 ‘차바’로 인해 부산에서는 사망 3명과 72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부산시는 10일 오후 태풍 피해현장 시찰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태풍 내습 관련 주요 상황보고를 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도로 38억9천100만원, 교량 2억7천100만원, 하천 26억800만원, 항만시설 348억8천500만원, 어항시설 19억8천800만원, 기타 278억5천800만원 등 공공시설 피해는 715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건물 3억1천400만원, 선박 2억400만원, 어망어구 1억100만원, 기타 5억3천만원 등 모두 11억4천900만원에 달했다.

주요 피해 사례는 해운대 마린시티가 월파로 인해 도로, 방파제 등 시설물이 파손되고 인근 상가가 침수했다.

또 동구 범일동 주차타워가 붕괴하면서 건물 8채와 차량 7대가 파손됐으며, 감천항과 다대포항 방파제 등이 부서졌다.

부산시는 이날 안행위 현장시찰에서 해운대 마린시티 해일 위험지구 방재시설 설치를 공식 건의했다.

부산시는 최근 이상기후와 해수면 상승, 슈퍼 태풍 등으로 대규모 주거·상업시설이 밀집한 마린시티 일원에 체계적이고 항구적인 방재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시는 마린시티 앞 바다에 길이 650m의 방파제와 690m의 호안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전체 사업비 700억원의 절반인 350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마린시티 전체 35만㎡ 가운데 절반인 16만㎡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마린시티 재해예방시설 설치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로 내년 국비예산에 9억원을 시급히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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