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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파업피해 최고 ‘매일 경신’…또다시 12시간 파업

현대차노조, 파업피해 최고 ‘매일 경신’…또다시 12시간 파업

입력 2016-09-29 09:43
업데이트 2016-09-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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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 마련에 실패한 뒤 29일 또다시 12시간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 45분 출근하는 1조 근로자가 오전 8시 50분부터 6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오후 3시 30분부터 근무하는 2조는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간 파업한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노조의 22차례 파업으로 생산차질 규모가 12만1천167대에 2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012년 임협 때 12차례 파업으로 1조7천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해 역대 최대 규모였으나, 올해 임협 과정에서 노조가 최근 이 기록을 매일 경신하고 있다.

노사는 전날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막판 교섭을 벌였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가 추가 임금인상안을 내지 않았고, 노조는 “사측의 추가안이 없다면 교섭은 의미가 없다”며 협상장을 나왔다.

현대차는 “임금인상안에 대한 과도한 기대 수준 등 여러 정황을 볼 때 임금안을 추가로 제시할 여건이 형성되지 않았다”며 “조속한 타결을 위해서는 노조의 수용 의지와 결단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접점을 찾지 못하자 일단 냉각기간을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 초 연휴를 지낸 뒤 재교섭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7일 열린 교섭에서 기존 안에서 2천원 오른 기본급 7만원 인상과 주간연속 2교대제 포인트로 10만 포인트(현금 10만원과 동일)를 지급하겠다는 안을 추가로 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이번 주 내내 파업하기로 해 30일에도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노사는 앞서 지난달 24일 임금협상에서 임금 월 5만8천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또 회사는 쟁점이던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철회했다.

그러나 이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27일 전체 조합원 4만9천665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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